29살 모쏠인데 나도 나를 모르겠다...

짝사랑 해봤고 받아도봤고 썸도 타봤고 사귀기 직전까지도 가봤는데 아직 진짜 연애는 안해봤어

짝사랑 할때는 제발 나 좋아했으면 하면서 난리치는데 또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나 좋다고 하면 식어버리더라고

뭔가 사귀면서 생기는 이런저런 갈등이나 민망머쓱한 일들을 피하고싶어서 그런거같아 일종의 회피형이지 이거...?

그리고 돈쓰는게 일단 싫고 시간쓰는것도 싫고 혼자 하는게 버릇이고 편해서 그런건지 뭔지

그렇다고 이런성격 고쳐보자고 아무나 만나버릴수도 없고

그냥 갑자기 주절주절 해봤다...

[둥이1]

나도 29이고 그랬었는데 올해 내 기준 첫 연애함
얼굴이 내 취향이면 그거 다 깨질 수 있어

[둥이2]

내가 그랬는데 자존감 낮을 때 그랬어 자기개발하고 취향인 사람 보이면 괜찮아지더라

[둥이3]

나두 딱 그래 잘될 각이면 내가 파탄내버려 자꾸 내년이면 서른이네

[둥이3]

난 생각해보믄 약간 연애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거 같아 하기도 전에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안 좋은 일들을 마구 생각하면서 마음이 싸해지는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