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약국에서 근무하는데 사후피임약 받으러 온 커플,, 40

평소에는 늦은 시간에 미성년자 여자애 혼자 모자 눌러쓰고 오는게 대다수고(우리 야간 약국!)

보통은 여자 혼자 오는데 커플로 보이는(부부는 아닌거 같았음) 분들 오더니 남자가 안절부절 못해서 약사님한테 부작용 꼬치꼬치 캐묻고 한숨 푹푹 쉬고 난리남

약사님이 지금 바로 복용하라고 하니까 물 직접 떠서 약 먹이고 난리부르스인데 와 저렇게 다정할 수가 있구나 싶어서 계속 봤어

뭔가 그동안 여자 혼자 오는 경우를 99번 봤는데 이런 커플도 있구나 싶은..?

암튼 다정해서 보기 좋더라

물론!!!사후피임약은 몸에 아주아주 좋지 않슴다ㅜ 어쩔 수 없지만 안먹는게 베스트

저번에는 09년생이 혼자 받으러와서 마음이 안좋았우..

이건.. 소소한 인증..? 오래일했네 뿌듯

[익인1]

근디 사후피임약 먹음 100퍼 피임돼?

[글쓴이]

약사님한테 여쭤봤는데 100명중 98명꼴로 성공
복용시간 빠를 수록 좋음!

[익인2]

애들이 그래도 학교에서 피임교육은 잘 받은듯

[글쓴이]

92년생 여자분이었오

[익인2]

ㅏ ㅋㅋㅋㅋㅋ 고딩커플인줄 ㅜㅜㅜ

[익인3]

부럽네 난 사후핌약 받으러 갈때 돈없고 비참해서 죽고 싶었는데

[익인4]

ㅠㅠ그남자애 착하당

[익인4]

아니 생각해보니 당연한거긴한데

[익인6]

진심 대부분 혼자 왔다는게 더 놀라워...

[익인2]

관계만 즐길꺼고 나 몰라라 하는 느낌이 들긴함

[익인13]

착한게 아니라 당연한거임.... 같이 안오는 애들이 이상하고 못된거지 착한거 아님

[익인14]

22 착한게 아니라 당연한거고 그게 정상인건데 비정상적인 인간들이 참 많을뿐

[익인19]

4..

[익인5]

헉 약국에서 살수도있구나...병원에서만 처방받는건줄 알았어 여태

[글쓴이]

처방 받아서 약국 와야해!!! 사핌약은 무조건 처방

[익인5]

아하아하!!

[익인7]

근데 그게 당연한거아닌가.. 현실이 충격이다

[글쓴이]

8ㅅ8....1년 넘게 일하면서 처음봐... 사핌약 환자 꽤 많이 오는데..

[익인12]

생각외로 당연한거러 생각하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안함

[익인8]

솔직히 20대 후반인 내가 처음으로 약국에서 사후피임약 이야기할때도 내 남친은 같이 안가려고 했는데 (비잔복용중이라 안심한 영향도 있는듯) 대단하다......

[글쓴이]

같이 오는게 물론 아주 당연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사고친거니까.. 특히 미자 여자애 혼자 오면 너무 불안해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ㅠㅠ 본문도 누군가한텐 당연해보일 수도 있지만 난 그냥..좋아보였다.....

[익인9]

걍 냅두면 ㅈ되는 거 알 나이니까 더 안절부절하면서 물 떠다주고 한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오 그렇게 볼 수 있구나 직접 본 입장에서 아니었어! 약사님한테 질문을 10개 넘게 했는데 다 여자분 건강, 컨디션, 몸 관련 걱정이었거든~

[익인10]

나도 병원 일하는데 커플이 오는거 딱한번보고 다른분들은 다 여성 혼자오드라 ㅠ

[익인11]

너무나 당연한데 그게 에휴ㅜㅜㅜ

[익인15]

근데 이시간에 처방은 어디서 받아 오는거야?

[익인16]

근데 만약 밤늦은 시간이면 응급실 가서 처방 받아야해? 아침까지 기다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