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30l
(개인 정보 이슈로 수정)
아빠가 돌아가신 지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내가 고등학교 때 암으로 돌아가셨거든..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건 아래에 적을게

[잡담] 아빠 돌아가신 날(1주기)에 결혼한 친척언니 | 인스티즈

본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빠가 돌아가신 바로 다음 해에
친척언니(작은아빠의 딸)가 결혼을 한다더라. 
그런데 결혼식 날짜가 아빠가 돌아가신 날짜랑 똑같은 거야.
그것도 아빠가 돌아가신지 몇 년이 지난 것도 아니고
결혼식 날짜가 하루 이틀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1주기가 되는 날이었어.

당시의 난 이야기를 듣자마자 어이가 없고 화가 났었어.
작은아빠는 자기 형이 죽은 정확하게 1년째 되는 날에 본인 딸이 결혼식을 하는 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싶더라.

그래서 엄마와 난 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었어.
설에 할머니 집에 모여있을 때 작은아빠가 우리 엄마한테 그 언니 청첩장을 내밀었어.
이미 엄마는 안 간다고 말을 했었고, 청접장도 거절했는데 작은아빠가 계속 우리 엄마한테 받으라고 권유를 하는 거야.
무슨 생각인지ㅋㅋㅋㅋㅋ안 간다고 좋게 말했으면 알았다고 하면 되잖아.. (우린 당신 형 첫 제사 챙길거라고ㅠ)
우리 엄마가 계속 청첩장을 거절하니까 작은아빠가 우리엄마한테 큰소리를 내면서 화를 내더라고?
그리고 그 친척언니(결혼하는 장본인)가
"큰엄마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라며 방에서 뛰쳐나오더라
(남편 잃은 사람한테.. 본인 남편 죽었을 때 자기 동생 딸이 남편 죽은 1주기에 결혼하는 것에 대해 역지사지로 생각은 해봤을까)

그리고 작은엄마, 친척오빠(친척언니 동생)까지 나와서 다 우리 엄마한테 뭐라고 하더라고
다른 친척들은 지켜만 보고 있었어.
그 가족 네명이 우리 엄마한테 다 같이 덤벼드니까 내가 같이 뭐라고 했지.
친척언니는 나한테 어리니까 빠지라고 하더라ㅋㅋㅋㅋ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 날 엄마와 난 울면서 그 집을 나왔어.

당시에 어렸던 난 그들의 태도에 너무 혼란스러워서
이게 잘못된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하지만 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역시 그 사람들이 했던 행동은 잘못된 일이 맞더라고.
가만히 있지 못할 망정 우리한테 화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해.

우린 결혼식 안 갔고, 난 그 언니랑은 이제 말 한마디 안 섞어
그런 일 있고도 우리 엄마는 작은아빠한테 축의금을 보내줬더라..ㅠㅠ
내가 왜 돈 보내줬냐고 화를 내니까 '너 결혼할때 어쩌고'
그런 사람들 안 와도 되고 그 사람들 돈 필요도 없는데ㅠㅠ

아무튼 우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일에 대한 사과를 아직도 받지 못했어.

++추가 글

아빠 장례식 치르고 돌아왔을 때
친척들이 다 같이 우리집 거실에 둥글게 앉아서 돈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
그 모습도 10년 전인데도 아직도 생생해.

큰고모가 우리 엄마한테 따지듯이 말했어
 " 보내준 돈은 다 어디다 쓴 거야?"(치료비 하라고 돈 보내줬었음)
엄마 : " 병원비, 치료비로 다 썼죠..."
큰고모 : " 그랬으면 살아야지..." (본인만큼 우리 엄마도 힘들 텐데)
작은엄마(제목 주인공의 엄마) : "룸살롱 뭐 이런 데에 가 썼겠죠~"

평소에도 언행이 저래서 내가 발끈하면서 뭐라고 했었어.
내가 한 말은 기억이 안 난다.
근데 작은엄마라는 사람이 "ㅇㅇ아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넌 빠져야지~" 
이랬다.(당시 본인 고등학생)
이때도 친척 어른들 아무 말도 안 하더라
우리 아빠 항암치료 받고 다녀서 힘도 없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무슨 룸살롱;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아빠 돌아가시기 직전에 작은엄마가 우리 아빠 손 잡고 울고 있었어. (암으로 죽을 땐 죽기 직전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소리를 질러서 곧 가시겠다를 알 수 있거든..)
임종 직전은 당연히 엄마가 잡아야 하는데..
할머니가 잡는 것도 아니고 작은엄마가 왜..?
다시 생각해 봐도 그 사람은 진짜 미친 건가 싶다.
보다 못한 의사 선생님이 아내 분이 잡아야 한다며 비켜주시라고 해서
마지막은 엄마 손 잡고 갔다. 우리 아빠.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아, 작은아빠랑 작은엄마는 결국 이혼했어ㅋㅋㅋ
이전에 우리 엄마랑 작은엄마랑 명절에 이야기했을 때 작은엄마가 그랬다더라 작은아빠가 자기 때린다고ㅎ
그 둘의 인성이 이래

아무튼 9-10년 전 일인데 아직도 그 상황이 생생하게 떠올라.

11년 전 이맘때쯤 아빠가 피를 토했고
엄마가 크리스마스 때 울면서 집에 들어오며
아빠가 3개월밖에 못 산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

두서없게 주저리 쓴 긴 글 봐줘서 고마워:)






 
익인1
아니 룸살롱 ㅋㅋ.. 저게 할말임?? 나였으면 진짜 뺨 때렸을듯 쓰니랑 쓰니 어머니 마음고생 많았겠다... 쓰니야 어머님이랑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랄게!
2일 전
글쓴이
룸살롱 발언은 정말..ㅎㅎ 고마워!! 너두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래 :)
2일 전
익인2
룸살롱 진짜……. 내 눈을 의심했네 세상에 가족이라는 끈때문에 놓지 못하는 악연들도 정말 많은 거 같다.. 진짜 고생 많았어
곧 크리스마스고 2025년 새해도 밝는데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2일 전
글쓴이
가족이라는 끈 때문에 놓지 못하는 악연이라는 말 정말 맞는것 같아! 고마워ㅠㅠ 너두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래!!!
2일 전
익인3
어..이거 다른데서 본 글인데 퍼온거야??
2일 전
글쓴이
내가 오늘 열심히 작성한 글이야ㅎㅎ 다른데 어디에서 본 건지 알 수 있을까?!
2일 전
익인3
(이 글 다른데서 본 글인데 너가 퍼온게 아니라 글 쓴 사람이란 가정하에 댓글씀)저 사람들 행동이 매너없기는해. 근데 내가 매너없다고 느끼는 지점은 너희 아버지 기일에 자기딸 결혼식을 잡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들의 말뽄새가 매너없단거지. 넌 당사자니까 기분이 꽁기할순 있고 이건 이해하는데 솔직히..ㅠㅠ 아무리 가족이어도 친척이고..원가족 아닌 이상 내 원가족 아닌 사람의 기일은 그렇게 기억되지 않고 반드시 피해야될 일도 아니야. 그날만 결혼식이 됐을수도 있고..결혼날짜 잡는것도 어려운걸로 알고있거든.
2일 전
글쓴이
다른데에서 본 글이라는게 두번째 댓글이라 혹시 어디선가 내 둘째 동생이 글을 작성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ㅎㅎ
맞아맞아. 결혼식을 그 당일에 잡은 것에 대해서는 직계가족인 우리는 당연히 좀 그렇지만 그들의 태도의 문제가 컷던 것 같아!
결혼식 날짜 잡기도 어렵고 신혼여행도 다 예약했을테니까ㅠㅠ다만 저 상황에서 화내고 따지는 태도가 아니라 우리한테 상황을 잘 설명하고 미안하지 않더라도? 미안하다.그렇게 됐다, 라고 좋게 말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기분과 관계가 나빠지지 않았을 것 같아!

2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40 나 좀 잘생긴듯; 719 12.23 12:5463054 10
일상뚱뚱한 사람들은 왜 살을 못빼…..?398 12.23 16:4749099 1
일상다들 크리스마스에 무ㅏ해…?129 12.23 22:556087 0
이성 사랑방20후반익들 결혼상대로 같은 조건이면61 12.23 15:1218403 0
야구/정보/소식 10개 구단 굿즈 판매 수익 상승률54 12.23 12:0336102 0
성욕과 사랑은 구분 가능한걸까?2 12.22 01:39 64 0
50억 청담 신축 빌라 vs 200억 LA 신축 단독주택4 12.22 01:39 25 0
뒤트임 화장 어떻게 하는거야.. 2 12.22 01:39 182 0
자취방 구할 때 인덕션이 좋아 가스렌지가 좋아??3 12.22 01:39 37 0
요즘 쿠팡 신청 넣으면 출확 잘 받아???4 12.22 01:38 79 0
하 취준생 밤낮 바껴서 지금 공부함2 12.22 01:37 101 0
오늘 알바하다가 재료가 상한거 같다는 연락이 왔거든? 6 12.22 01:37 115 0
회사가면 거의 한두명만 일이 많아?1 12.22 01:36 30 0
오늘 시위에서 봤던 깃발인데 뭔지 아는사람4 12.22 01:36 57 0
먹태깡 왜 인기가 많은거야??3 12.22 01:36 101 0
나 옛날에 알바할때 소외감 느낀적 있는데 12.22 01:35 80 0
애들아ㅜ나 축하해줘 남틴 샌겼어4 12.22 01:35 289 0
남태령 이제 경찰차 빠지나보다ㅜㅜ6 12.22 01:35 307 0
30살에 죽으려고41 12.22 01:35 341 0
고민(성고민X) 피부상태봐줘3 12.22 01:35 131 0
남친이랑 일본여행가는데 ㅠㅠ준비물 체크리스트 만들고 있거든 도와줘1 12.22 01:35 31 0
본인표출 스펙 보완점 알려주실분6 12.22 01:35 77 0
이성 사랑방/연애중 이런것도 막말이야?7 12.22 01:35 140 0
인티에 얼굴 사진 올리는 익들3 12.22 01:34 41 0
얘들아 쥬비스 다이어트 대출해서 했거든?25 12.22 01:34 962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아이돌 생활 4년.. 우리는 어딜가도 무시를 당해야만 했다. 인기도 없고, 일도 없으니까.당장 대표님이 해체를 권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없었는데.. 우리 그룹에 애정이 깊게 있는 대..
thumbnail image
by 도비
   기다림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四“ 야마구치 타카히로. ”식탁 위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던 세 남자 중,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의 부름에 앳된 얼굴의 청년이 고개를 들..
thumbnail image
by 도비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 정국이 연회장을 나설 때 틀면 몰입감이 좋습니다. )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八“ 요새 자꾸 어딜..
thumbnail image
by ts
"나 갑니다"재희는 책상위에 놓인 박스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사무실은 고요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곳에서 떠나야 한다는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그가 첫 출근을 했을때 마음속에는 반짝이는꿈이 가득했다. 그러..
thumbnail image
by ts
무기력증에 우울감까지 겹쳐 반 년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잘 깎이고 트여진 바다로 가는 강물길 같은 길만이세상이 정한 나의 길이라면 결정을 해야할 순간이 온 것만 같았다.재희는 부엌에서 가져온 가위를 손에 쥐고 있었다.마음은 오히려 가벼..
thumbnail image
by 도비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五정국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도 자꾸만 아까의 상황이 그려졌다. 저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살랑이던 바람. 하천의 물결 위로 올라탄..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