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없는건 아니고 있는데 반쯤 절연했어. 늘 사이가 안좋았는데 나 성인되고 얼마 안되어서 대판 싸웠거든. 그때 돈주면서 집 나가래서 기숙사 살아.
적은 돈은 아니었는데 많은 돈도 아니어서 그냥 기숙사에서 계속 지내고 있는데 이번에 여기 수리한다고 일주일 정도 비워야하는데 그냥 어느때보다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이 체감되어서 좀 외롭고 슬프네.
어이없지만 실화라서 더 슬퍼. 차라리 집이없어처럼 그냥 웹툰이면 걔네도 힘들겠지만 나름대로 엔딩이 정해져 있잖아. 물론 결말에서 꽉닫힌 엔딩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근데 나는 그런게 안정해져 있으니까 불안해. 진짜 고되고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