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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55l
아래는 기사 퍼온건데 기아의 육성 기조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음 ^^)))))

기술과 합심이 만든 'KIA V12'… 우승 원동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 왜 지금껏 없던 동작이 나오지"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온 지난 10월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 KIA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리드오프이자 공격 선봉장 몫을 해야 할 박찬호의 타격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선수가 긴장하고 있고, 그 긴장이 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다. 한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시리즈 전체가 걸린 사안이었기에 KIA의 위기 의식은 제법 컸다.

 

이런 경우는 코칭스태프가 선수와 면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수정이나 안정을 권유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KIA의 접근법은 달랐다. 조승범 KIA 코치는 "박찬호가 긴장해서 그런지 1차전에서 평소 안 하던 동작들이 나왔다"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바로 영상을 보여줬다. 선수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챘다. '나도 왜 저러고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생략

 

김잔 KIA 전력기획팀장은 "경기 자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의 양은 기존의 레이더 기반 시스템보다 더 많다. 사실 모든 팀이 전력 분석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 그래서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에 했던 것 외에 우리가 도전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실제 주루 플레이를 할 때는 매번 직선으로 뛰는 게 아니다. 어떤 곡선을 그리면서 뛰는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수비다. 외야 같은 경우는 타구 반응 속도라든지 첫 스타트를 어디로 끊는지 등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레이더 기반 방식보다는 수비나 주루 쪽의 데이터가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들은 가지지 못한 데이터를 KIA는 확보해 더 세심한 전략을 짤 수 있었던 셈이다.

 

현장에서 참고해 실전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노하우가 쌓이면서 그 숫자와 영상을 보는 눈의 수준도 높아졌다. 조승범 코치는 "상대 전력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상태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시리즈 상대 전력 분석은 똑같이 했다.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다"면서 "경기 중에도 데이터 팀이 계속해서 자료를 취합하고, 특이 사항이 있으면 벤치에 전달한다. 다른 팀들도 다 마찬가지지만 호크아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달할 수 있는 폭이 가장 넓다"고 설명했다.

 

조 코치는 "예를 들어 타격 파트에서 가장 많이 활용했던 것은 투수와 타자의 타이밍이다. 투수의 릴리스 시점에 타자가 어디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고 타이밍을 판단할 수 있다"면서 "가장 좋을 때의 데이터와 영상은 다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이를 비교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타이밍이 들쭉날쭉한 게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서 다 보인다. 선수들은 이 영상을 보고 타이밍을 당기거나 뒤로 밀며 조정할 수 있다. 조 코치는 "선수들에게 감으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선수들의 이해도도 굉장히 높아졌다. 조 코치는 "특히 투수들이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사실 KBO리그에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방대한 영상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고, 이를 현장에 유의미한 값으로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이 밤낮으로 편집 작업을 해야 했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업무량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김잔 팀장은 "솔직히 모든 팀들이 다 그렇게 하기는 하지만, 사실 일은 엄청 고되다"고 웃었다. 그러나 구단이 다른 팀보다 더 고가의 장비를 과감하게 투자해줬고, 그런 책임감 속에 최대한 좋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3년 동안 많은 데이터가 쌓였고, 이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김 팀장은 모두가 합심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어떤 정보를 제한된 시간대 안에 효과적으로 짧은 메시지를 보낼까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작업을 위해 1년 동안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야구인·비야구인 할 것 없이 진짜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면서 "모든 팀들이 다들 열심히 하지만 우리도 정말 열심히 했고 간절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 모두가 하나하나 간절하게 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진심으로 한다"면서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의 시선은 이제 경기장 내의 데이터에 머물지 않는다. 육성 전반으로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평 2군 시설에 돈과 사람을 투자하고, 또 최신 트렌드 기법이 있다면 배움을 주저하지 않는다. 기존 구성원들도 자기 전문 분야에 과학적 접근 방법을 가미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장비에 대한 투자는 물론, 그 장비를 운용하고 이끌 사람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김 팀장은 "사실 가장 쉽게 돈을 쓰는 건 FA를 사는 것이다. 하지만 최준영 대표이사께서 오신 이후 돈도 돈이지만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를 해보자는 공감대에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많이 신경을 쓴 게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값비싼 FA 선수라든가 특정 선수에 의존한다는 이미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선수들, 또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진짜 육성에 몰입하고 자기 발전에 몰입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흐뭇해했다.

 

돈을 써서 1년 우승할 수는 있다. 그러나 KIA가 꿈꾸는 '롱런'은 기반이 단단해야 가능한 일이다. 2024년 KIA의 우승 과정은 그 기반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우승으로 얻은 구성원의 자신감과 확신은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521736

기아는 몇년전부터 육성시스템에 어마어마한 돈과 장비 인력을 투입함 데이터야구에 관해선 크보에서도 최고레벨 수준
투수는 키워써 마인드가 + 최고의 자본력을 만났을때
최근에는 엣저트로닉,플라이트스코프 까지 동원해서 타자도 이 시스템으로 운영중->엄청난 효과로 팀타격 압도적 상승
실제로 김도영 선수도 매번 조승범 데이터 코치에게 감사인사함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에도 엄청 투자함 챔필에는 수중 재활 장비랑 온갖 재활 장비들이 코스별로 짜 있음
재활 장비는 축구 전북현대 장비만큼 비싸고 다양하다고 함..이렇게 투수 fa돈을 아끼고 또 다시 육성과  장비에 투자함
2군 육성 시스템도 호크아이 분석에 맞춘 개개인별로 맞춤형 육성임->코치나 감독이 바뀌어도 투수육성을 맘대로 바꿀수 없게해서 일관성있게 유지함
이게 중요한게 감독 코치올때마다 보통 타격폼 바꿔라 투구폼 바꿔라 하는데 기아는 이걸 손댈수 없게함
양수호 특이한 투구폼 안바꾼다고 장점 살린다 하는것도 이런 자신감의 일환->곽도규가 이걸로 호크아이 효과 많이 봄

거기에 코치들 미국 연수도 같이 시켜서 공부시킴
이범호 손승락 이동걸 정재훈 코치가 이런 케이스임
육성도 이런 기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감독이나 코치맘대로 타격폼 투구폼 바꾸는 올드스쿨은 좀 줄여야함 ㅜㅜ


 
신판1
"어떻게 보면 값비싼 FA 선수라든가 특정 선수에 의존한다는 이미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선수들, 또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진짜 육성에 몰입하고 자기 발전에 몰입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이게 진짜 좋넹

11일 전
신판2
기아타이거즈가 이렇게 데이터야구에 진심인데 감독은 믿음야구를 …
11일 전
신판3
내말이ㅋㅋㅋ 진짜 속터지는 부분 현장과 프런트가 참 달라요^^
11일 전
신판4
부럽네...
11일 전
신판5
와 좋다 ..
11일 전
신판6
옹 좋다...정독함 부럽네 .....
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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