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이유
다른 사람들이랑 다같이 식사+술자리 하고 있는데 평소에 둘이 무슨 대화하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주로 오빠가 잔소리 한다’고 얘기함
여기에 애인는 기분이 나빴다고 함
그 뒤로 나랑 같은 테이블인데도 얘기 거의 안 하고 집에 갈 때도 본인은 집에 갈건데 나는 어떡할 거냐 이런 식으로 따로 가도 상관없다는 뉘앙스로 얘기할 정도로 기분 상한 티를 좀 내서 내가 물어보고 다툰 거
상황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 안 좋게 한 거 사과함
원래 애인이 나한테 잔소리가 좀 심하긴 한데 나는 처음에는 기분나빴어서 좀 다투긴 했었음
근데 이제는 그게 애인만의 애정표현이라는 걸 알고 있고 항상 잔소리 해줄 때마다 고맙다고도 많이 얘기했음
주변에서도 애인이 나한테 잔소리 많이 하는 거 다 알아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훈수 두지 마라~ 이런 식으로 얘디하는데 그걸 계속 담아두고 있었던 거
아무튼 서로 미안하다고 얘기는 하고 헤어짐 내일 또 같이 어디 가야돼서 헤어질 때 애인이 내일 아침 몇시에 데리러오겠다 하고 알겠다 한 뒤에 집 들어옴 그게 9시쯤
근데 그 뒤로 연락이 없음 내가 10시 쯤 한 번더 미안하다고 연락 보냈는데 안 읽었음
나는 뭔가 더 화난 게 있고 기분 상한 게 있으면 오늘 풀었으면 해서 안 자면 얘기 좀 하자고 톡 넣어놓은 상태인데 이제는 그냥 자는 것 같거든
그냥 나는 여기서 애인의 심리가 궁금함 나랑 뭐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