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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장거리이고 10여년전 온라인 채팅에서 알게 된 사이야

처음 만난 건 3년 전이야 같은 대학교 다니면서 여러 번 같이 밥먹고 수다떨었었어

상대 여자가 먼저 밥먹자고 한적도 있어

서로 생일선물 챙겨주는 사이고 상대방이 먼저 3시간 거리인 우리집에 고양이 보러온다고 말했었어 아직 오지는 않았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사실 요즘은 상대방이 우리집에 올 마음이 있는지없는지 모르겠어) 

요즘은 졸업해서 서로 멀리있어서 잘 못만나


이번에 내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했고 내가 상대방 지역에 갈 생각이었는데 상대방이 난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까 날 배려해줘서 내가 있는 지역으로 오기로 했어


이 상태에서 내가 고백해도 고백공격일까?

바로 사귀자고 말하지는 않을거고 좋아하는 마음 표현하고나서 사귀자고 말할려고



 
익인1
고백공격이야
11일 전
익인2
100% 고백 공격임.
근거는:

1. 10년 동안 서로 알고 지냈는데 아무 일이 없었음.
2. 실제로 만난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음.
3. "상대 여자가 먼저 밥먹자고 한적도 있어": 이것만으로도 상대방의 호감 표시가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음.
4. "상대방이 먼저 3시간 거리인 우리집에 고양이 보러온다고 말했었어": 하지만 오지 않았음.
5. 심지어 지금도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음.

이런 상황이면 역으로 여자 쪽에서 급발진해서 고백 박지 않는 한 남자는 고백하면 절대로 안 되는 상황임.
왜, 도대체 어떤 걸 보고 너가 상대방에게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겠음.

11일 전
글쓴이
나도 애매한 상태야 대화코드는 잘 맞고 힘든 일 있을때 말할 수 있는 건 나한테 말해줄려는 게 나한테 의지하려고 하는 게 보여
한편으로는 성숙한 면이 있어서 매력있어보여
부당한 일 같은 거에 할 말 하려고 하는 것도 좋고 예의 바른 모습도 많이 보였어
물론 커뮤니티에서는 나와 상대방에 대해 99.9999%를 모르니까 객관적인 답변을 얻을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까 해서 질문해봤지

11일 전
익인2
너가 상대방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왜 상대방이 널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느꼈는지 나는 그게 궁금하다.

애매하면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게 고백이야.
상대방이 무조건, 100% 받아준다 이런 때 하는 게 고백이지.
성공하는 고백의 순간에는 너가 헷갈릴 수가 없어.

11일 전
글쓴이
나도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지 확신을 못하고 있어 그래서 더 헷갈려..
11일 전
익인2
그럼 고백하지 말고 그냥 만나.
아마 상대방은 너 이성으로 안 보고 있을 거임.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하는 정도로는 사귈 수가 없음.
지금 글로 느껴지는 건 "너가 상대방하고 사귀고 싶다" 이 욕망밖에는 안 느껴짐.

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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