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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51l
아빠가 최근에 수술하고 나서 괜찮다가 아무래도 수술 후니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이유는 모르는지 계속 열이 나. 
병원 갔는데 아무 이상 없고 혹시나 하고 하루 입원해보고 바로 퇴원을 했어

난 그 과정에서 친구들이랑 예전에 잡아놓은 여행을 갔다왔는데 주말 내내 엄마한테 “딸은 내가 아픈데 아직도 집에 안들어오냐.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냐” 계ㅔㅔㅔ속 이랬대
엄마가 그래서 딸 가지고 그만하라고 한소리 했는데 되려 화내면서
“내가 어떻게 키운 딸인데. 난 왜 이런 소리 하면 안되냐고. 당연히 딸로서 아빠가 아프면 걱정되서 올 수 있는거 아니냐고” 둘이 좀 싸웠다네^^..

아빠를 걱정하난 마음도 있지만, 엄살이 심한 것도 있어서 조금 짜증나!!!!!!!
증상은 단 한개 열 나는 건데. 이럴 바에 죽겠다~ 그냥 죽을란다~ 이라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의사 소견도 아무 이상 없는데 자꾸 짜증이 나고 앞으로 아파질 날만 많아질텐데 나중에 내 미래가 두려워^^ 
아빠에 대한 내 감정이 애증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얼른 독립하고 내 가정 만들면 덜 하려나?


 
익인1
아버지랑 안친했었어??
20일 전
글쓴이
감정이 정말 널뛰던 사람인데.. 아빠 감정을 주체를 못해서 엄마한테 향하던 막말과 욕설 물건을 던지거나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폭력, 나를 인질로 한 협박…!! 근데 또 좋을 땐 가정적이고 사랑주는 아빠기도 했아! 날 엄청 사랑하는건 맞거든!
감정적이고 날 선 모든 말을 다~ 듣고도 속이 없는 척~어렸을 땐 참 아빠가 가증스럽고 미웠는데.. 막상 내가 어른이 되고나니 아빠가 외로운 사람이란걸 이해하고 모든 걸 잊고 아빠랑 친하게 지내!!

20일 전
익인1
쓰니 착하네...
아버지도 몸도 아픈데 외로우셔서 그러는 걸 거야 우리 엄마도 나이 먹으니까 더 나한테 집착하는 게 있더라 어쩔 수 없는듯 그냥 수시로 상태 물어봐드리고 관심 가져드려

20일 전
익인2
친했어도 아버지가 조금 과하긴 하시네…
너는 너 인생 찾아서 살아야지 뭐 아빠 간호에 신경을 쓰니.. 그냥 무시하는게 맞는 것 같애
나쁘게 들릴 수도 있고 효뇨온이다 하겠지만 아빠도 나 어렸을 때 나 열나면 새벽에 열 내려주려고 노력하셨을테지만 아빠는 나를 책임져야했던 사람이니까 ㄱㄴ했던 거고 자식 입장은 내가 아빠를 책임져야되는 게 아니니까
무시해…

20일 전
익인3
난 그냥 지금까지 키워준것처럼 똑같이함
내가 아플때 병원데려다 주는것도 싫어했잖아~
뭘 바래..? 개무시함.

20일 전
글쓴이
그렇구나 ㅜㅜ 우리 아빠는 날 정말 아끼긴 해. 아프면 누구보다 걱정하고 항상 날 응원하고 아빠의 자랑이 난데
아빠가 감정 조절을 어려워했고 그게 좀 폭력적인 방향으로 많이 나타났어.
내 학창시절엔 그런 들쑥날쑥한 주기가 참 잦았고 ㅠ
엄마한테 향하던 막말과 욕설, 물건을 던지거나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폭력, 나를 인질로 한 협박…!!
감정적이고 날 선 모든 말이 다 나를 향해 올때도 많았고 난 다~ 듣고도 속이 없는 척~어렸을 땐 참 아빠가 가증스럽고 미웠는데.. 막상 내가 어른이 되고나니 아빠가 외로운 사람이란걸 이해하고 모든 걸 잊고 아빠랑 친하게 있는 중이야..

사랑을 받은거는 맞으니 내가 효도라는 도리는 해야겠지..
나까지 배신하면 안될거 같고.. 그냥 내 마음이 너무 복잡한거 같다^_^..ㅠ

20일 전
익인3
쓰니 감정이 참 복합적일거 같아
나는 이미 감정울 다 정리하고 집나가면 안보고 살거라 이미 수십년 전에 결심한거라하하하,,,

쓰니가 마음 잘 가는대로 움직이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너무상처받거나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해

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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