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울증을 오래(?)가지고 있었어서 그런지
29년동안 행복이라는 걸 사실 몰랐어
365일 중에 350일은 울면서 지낼 정도로
부정적이고, 자존감도 낮았고, 비관적이었다가
내가 너무 극에 치달아서 병원을 다니고, 환경을 그냥 싹 바꿨음
솔직히 이 때 난 내 인생 망한 줄 알았어
취업도 재대로 못하고, 시골로 돌아왔거든 빚도 많았고
그런데 그냥 다 내려놓고 살다보니깐
의외로 맘 편하더라!
누군가 기대에 만족 안 시켜도 되고, 그냥 소소히 나를 위해 사는게 나쁘지 않아.
마음이 좀 안정되니깐 그냥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이 행복하더라... 행복 엄청 대단한 걸줄 알았는데
그냥 무난한 그 일상이 행복했어. 즐거운 소설보는 게 행복했고, 싸우지 않는 시간들이 행복했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는게 행복이더라!
엄청 대단한 거일줄알았는데 가까이 있더라
진짜 마음을 어떻게 가지냐가 크나봐!
그래서 아등바등 살던 옛날보다 지금이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