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애인 둘 다 대학생이고 난 이제 3학년 애인은 4학년이 돼
그동안 나의 연애는 어릴 때라 공부한다고 바빠도 사는 곳이 가깝고 학교도 같아서 자주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장거리도 단거리도 아닌 대중교통 1시간 반 걸리는 거리이고 애인이 갑자기 더 많이 바빠졌어 나도 마냥 놀 시간은 없고
아마 방학에 최대 1주일에 한번 잠깐 만날 순 있는데 (이것도 데이트는 아니고 학부연구생 때문에 학교 가는거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주 못 만난다고 변하진 않겠지..?
그나마 학기 중에도 원래 바빠서 잘 못 만난 게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한번도 연애하면서 진짜로 엄청 바빠진 상황을 못 겪어봐서 살짝 걱정이 돼
자주 못 보고 연락만 드문드문 하고 지내면 애정이 식거나 그럴까봐
아마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방학 동안엔 어디 놀러가지 못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