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중국 서쪽에 사는 한국인이야
그리고 거의 반년만에 보는거고
애인은 집안때문에 거기서 못나와서 내가 비행기타고 갔는데, 난 바로 가는게 없어서 갈아타고 이틀 걸쳐서 도착했어
근데 어제 데이트하고 오늘도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애인이 아침에 열이 난다는거야
그래서 영통으로 내가 괜찮냐고, 정 힘들면 오늘 저녁에 볼까?했는데 일단 자고 연락주겠데
그래서 난 그동안 혼자 4시간정도 돌아다니면서 핫팩,해열제 등등 샀는데 애인이 깨서. 오늘 못볼거같데
솔직히 애인 잘못은 아닌데 너무 짜증이 나는거야, 여기가 오고싶으면 오는곳도 아니고 현지인들도 잘 안오는시골동네라 볼것도 없고 이 4시간동안 혼자 다니는것도 너무 힘들었어, 아쉬운마음에 오늘 꼭 보고싶다하니까
애인이 나는 아픈데 너는 왜 한마디를 걱정하는말 안하냐? 내가 너보기 싫은것도 아니고 진짜 열이 38.4도 까지 가는데 지금도 눈 떠질락말락하면서 연락보내고 있는거다, 걱정부터 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하는거야, 아픈게 내 잘못인거냐
근데 나는 애인을 탓한적도 없고 이 상황이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애인이 이런말하니까
내가 중국오는게 집 앞 편의점 가듯이 가는곳이야? 내가 오고싶으면 올수있어? 여기 비행기 계속 대기하면서 갈아타고 온거야, 내가 걱정을 안했어? 너 내가 지금 계속 돌아다니면서 핫팩,해열제 산건 모르지? 나 지금 4시간동안 걸어다녔어, 그리고 내가 아침에 영통하면서 니 걱정안했어? 하니까
애인이 넌 은근 내탓으로 하는게 화가 나, 내가 너 보기 싫어서 이러는거같아? 그리고 내일은 내가 나아서, 그리고 내일은 아프더라도 너랑 시간보낼거야 했는데
나는 너가 아픈데도 나랑 시간보내면 내가 마음이 편해? 그리고 내일 다 낫는다는 보장도 돼? 난 여기 진짜 너 여기 사니까 오는거지 너랑 데이트 끝나고 혼자 있을시간에는 귀국해서 집으로 가고싶을정도로 지루해, 너 아니면 이곳을 왜 와 내가
애인은 넌 내가 아픈게 작은일인갑다
이래서 나는 중국오는게 쉽고 작은일이야?하닊ㆍ
이러니까 할말이 없데, 아프면 무조건 이해해줘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