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동안
인생이 정말 안풀리고 안풀리고
초딩떄는 나름 잘 살았는데
중딩때부터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서 나름 지하까지 가봤는데
내가 그때 너무 착하고 어리니까... 세상물정 몰라서 엄마한테 당한거였고
엄마가 나한테 말도 안되는 요구하고 말같지도 않은거 바라고 그랬던건데
내가 그걸 엄마란 이유로 뿌리치질 못했어...
인생은 갈수록 망하고 정신도 제정신이 아니니까 친구들도 멀리하고 피하고
그러다가 정말 인생 일대의 기회란것도 왔었지만 그 정신으로 다 말아먹었지
돈이 생기기도 해봤고 평생을 고대하던 일들도 있었지만
이미 그렇게 쇠약하고 병약하게 자랐기때문에 아무것도 가질수없었음
그렇게 다 망하고 망하고 망해서 지금 35살
이제 곧 36살이네...
이제는 또 결혼하래
임대아파트나 행복아파트 살면서 거기서 누구 줘도 안가질것같은 그런 남자랑 같이 살면서
남자 시중들고 애는 생기는대로 싸지르고 그렇게 살라고 지금 집에서 또 왕따 당하는중....
근데
내가 겨우 이런집안에서 왕따 당하기 싫어서 결혼이란걸 할거였으면 이미 죽이되든 밥이되든 20대때 결혼 했겠지 ㅋ
이제와서 무슨 결혼?
지금 생각하면 예전엔 지난날에 내가 너무 불쌍했는데
이제는 아무리 어리고 몰랐다고해도 그렇게 나를 챙길줄 몰랐던 내 자신이 밉고 솔직히 그렇게 당할만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