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러시아 애인 만났다가 사람은 좋은데 거리랑 언어적 장벽이 커서 헤어짐. 나도 러시아어 좀 하고 애인도 한국어 좀 하는데도 상대 나라의 언어적 소양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논리적이고 심도가 깊은 대화를 못하게 됨. 뭐 물론 한국인 중에서도 그런 사람 쎄고 쎘겠지만 어휘의 미묘한 디테일에서 오는 감정의 약동과 지성을 서로 읽을 수도 표현 할 수도 없으니까 그게 참 답답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