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트라우마 너무심한데 어떡하지

23살인데 3년만난 데이트폭행범이랑 만나다가 8월에 낙태했어 애한테미안하고 매일매일 생각나 괴로워서 낙태후에도 몸관리 못했고 낙태도 혼자하러가고 수술도 더치페이했다

[익인1]

어차피 완전 초기에 한거 아냐?
그때면 생명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수준이야
죄책감 안가져도 괜찮아
10몇주에 기형아인거 알고 낙태하는 산모들도 있는 세상에 그런걸로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쓰니 인생 살면 돼

[글쓴이]

5주차때 했어 너무 고마워

[익인2]

너가 더 중요해 낳아봤자 아기도 행복하지 않아

[익인2]

너는 네 미래를 위해 용기있는 선택을 한거야.내가 아기였어도 원망안해 그리고 그땐 생명체라고 하기에 민망한 수준이야 너 자신을 더 사랑하자

[글쓴이]

말 너무예쁘게 해줘서 고마워

[익인3]

니탓이아니야

[익인4]

니탓이아냐 일단 정신과는가봤어? 약먹고 쉬면서 회복하는게 제일중요해

[글쓴이]

우울증이랑 신경안정제 처방받으려는데 어때?

[익인4]

의사가 진단내려주는대로 먹어

[익인5]

초기면 완전히 세포야..... 그리고 그렇게해서 낳았으면 상황이 더 좋았을거야?

[익인6]

엥 니 잘못이아닌데

[익인7]

너와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 죄책감과 고통만 남아 힘들지? 아마 완전히 괜찮아지진 않겠지만 하루에 100번이고 생각났던게 너를 돌보며 지내다 보면 문득 떠오르게 될 거라 생각해. 두 번은 스스로를 상처입히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네 마음과 몸을 돌보고, 다음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고 소중한 아이가 찾아오게 된다면 더 많이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