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랑 데스크 직원 2명 밖에 없어서 병원이 조용했거든
치료사가 앞전 치료로 늦게 오더라고. 데스크 직원이 누구 옷 갈아입는다고 임상검사실 들어가지 말라고 엄격하게 말했는데도, 30대 intp 선생님이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더니 문 닫았어. 보통 치료 들어가기 전 이 방에서 손 씻고 금방 나오는데
안에서 20대 여직원이 '끼야아하아앙~변태!!왜 들어오세용!' 하이톤으로 교성을 지르며 외설적인 교태부리더라고, intp이 흥미로운 목소리로 대답해줬고 재밌다는듯이 진심으로 웃으면서 대화하다가 곧 둘 다 일반적인 목소리톤으로 남자들끼리 무미건조하게 용건만 말하는 대화 형식같이 사담(알맹이 없는)주고받더라고.
그런데 마지막에 여직원이 수줍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주말 잘 보내세요..'라고 말했어 intp도 엄청 다정하고 따뜻하고 아끼는듯한 목소리로'응 너도 주말 잘 보내'라고 대답해 줬고
여직원이 또 '0000잘 보내세요..'
intp도 '너도 0000잘 보내.'라고 똑같이 대답해줬어.
직장동료치고 연인 사이같은 애틋하면서 다정한 기류로 마지막 인사를 몇 번씩 하더라고
여직원이 혼자 방에서 나오면서
분홍색 블러셔 진하게 바른 얼굴로 좋아죽을 듯이 진심으로 웃으면서'안녕히 계세요~!'또 다시 인사했어. intp이 건성으로 힘 빠진 목소리로 '응~'이랬어.
3분 동안 사담 나눈 이후, 방에 혼자 남은 intp이 1분 후에 방에서 나왔거든 (덕분에 환자치료 늦어짐)
보통 치료 들어가기 전에 임상검사실에서 손만 씻고 나오는데 방에 들어가면서 대기실에서 환자가 고개 푹 숙이고 눈 감고 앉아 있어서 자는 줄 알았을 거긴한데
INTP이 여자직원한테 이성적인 호감있어보여?
(참고로 이 여직원은 평소 시니컬한 말투인데 다른 남직원한테는 하이톤으로 혀짧은 목소리로 말해 그럼 다른 남직원이 건성으로 단답으로 대답해주고 이 intp은 받아줘.
intp은 또 다른 여자 간조사랑 둘이서 비관적이고 우울한 분위기의 대화(험담,불평) 친구같이 서로 반말로 편하게 말해.
여기 병원은 남자 선생님들과 여자 직원들끼리 뭉쳐서 떠드는 걸 가끔 보는데, 직원들끼리 서로 편하고 친해보여)
구교환이 5년 뒤 50살이구나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