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기연애중이거든 7년 나 30 애인 31이야
애인 기념일 뭐 크리스마스 이런거 의미두는 사람이 아니라서 챙기는것도 잘 안해
나는 다른 기념일은 몰라도 크리스마스랑 생일은 꼭 챙겨야 돼
애인이랑 나랑 생일이 똑같아서 2월달에 여행가는걸로 하기로 했고 (거의 1인당 150 씀)
이번 크리스마스엔 애인은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나는 겨울에 따뜻하게 입으라고 평소에 자주 입는 브랜드 맨투맨 사줬어 (10만원쯤)
역시나 사줘도 고마워~ 잘 입을게 ~ 이정도가 끝이고
내가 애인한테 누구는 이렇게 챙겨주는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 그치만 표현은 좀 해주면 좋겠네 ~~? 했어
근데 별말 없더라고
어제는 걍 이런식으로 대충 넘어갔어
7년동안 10중 9는 내가 데이트 짜고 내가 식당 예약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함 (애인이 나 하고싶은거 다해 ~ 다 하게해줄게 이런 마인드)
여행도 내가 다 알아보고 다 짜고 2월에 가는 여행도 내가 다 알아보고 예약함
당장 이번주 수요일에 크리스마스 당일이잖아
서울가기로 했는데 또 식당 내가 알아보고있는데 뭔가 갑자기 팍 짜게 식는거야.. 또 내가 안하면 여기도 못가겠네 이생각들고
애인이 선물받고 대신 크리스마스에 맛있는거 사줄게 ~ 해서 스테이크집 예약했거든
몬가 이런거 보다 양말을 받아도 크리스마스 카드 써주고 그런 분위기 있잖아.... 말로 표현하려니 어려운데
지금 내 감정이 애인이 비싼거 선물 안사줘서 그런게 아니라 뭔가 이런거 안챙기는게
앞으로 1~2년안에 결혼하게 되면 그 이후도 없을거 같다는 슬픈 생각..? 몬가 내가 안스럽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내가 연말이라 지금 이상한가 ㅠㅠㅠㅠ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