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운동도 같이 하고 동호회도 같이 한단 말이야
여럿이 같이 하는 운동이다보니 다들 친해
애인이랑도 운동하면서 사귀게 되었구
근데 문제는 애인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좀 친절하고 다정해
애인이 특정 이성한테만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있겠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더 잘 챙겨드려야 된다면서 50,60대분들한테 누님누님 하면서 얼마나 다정하게 잘 챙기는지
또 여자한테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형님들한테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이게 뭐라 할 수도 없고 참 애매한거야
내가 한 번씩 나보다 다른 사람들 더 챙기는 것 같다고 서운함 비추면
어찌나 설득되게 말을 잘 하는지 끄덕끄덕만 하게만든다 에구 ㅠㅠㅠ
왕누님들은 그렇다쳐도 또래 여자멤버들한테 하는 거 보면 완전 끼부리는 것처럼 보이거든
애인은 내가 애인이라서 그렇게 신경쓰고 느끼는 거라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생각 없을껄? 이라고 말하는데
어찌보면 또 그렇기도 해... 특정 누구한테만 잘하는 게 아니거든
그냥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해 가지고 에휴 속터져 죽겠는데
한편으론 사람들이 다들 내 애인을 좋아하니까 뿌듯함도 있긴 있어
당신들이 모르는 다른 모습들을 나는 많이 알고 있고 내 남자다 하는 그런 것도 있고
나한테 좀 더 신경쓰라고 애인한테 서운함 비추면 그래도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나는 워낙 집착 질투가 심한 편이라 전혀 성에 차지않고 ㅠㅠㅠ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이 좋으니 그냥 내가 매일매일 속터지고 만날 수 밖에 없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