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무실에서 새끼때 부터 1년 넘게 키운 애기야 거의 다 죽어가던 거 몇달동안 맨날 약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고 중성화에 예방접종에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내가 매일같이 밥주고 물 주고 화장실 치워주고 간식주고 여름 휴가나 명절때도 혼자 있는 거 걱정돼서 중간에 한번씩 출근하고 그랬거든 얘도 아는지 나 진짜 잘 따랐어 내 무릎에서 맨날 자고 외출냥이라 나가있을 때 부르면 졸졸 따라 들어오고 애교도 많고 진짜 사랑스러웠는데 저번주 목요일 퇴근시간 즈음 해서 나가더니 오늘까지도 안 보여 주변 계속 찾아보고 다 했는데도 안 보여서 진짜 너무 우울하다. 앨범 들어가면 사진이랑 영상 바로 보여서 걍 눈물나고 아까도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어 얘 때문에 팔에 흉터 남은 거 있는데 이제는 흔적이 이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눈물나 앞으로 다시는 동물 못 키울 거 같고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