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자신한테 현타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초소인 아니야

진짜 현타와서 써봐

여대 나왔고 레디컬 페미'였던' 것도 맞고 썸 단계에서 페미 이야기 우다다 쏟아보고 반응 괜찮으면 사겼었음 (오래는 못가더라)

사회 나와서 연애 안하다가 타팀 사람이랑 썸 시작됐는데..1달 가까이 썸타면서 페미의 ㅍ 자도 안꺼냈음

심지어 오늘은 썸남이 나 떠보는 질문 한거 알면서 원하는 대답까지 해줌

화장실에서 10분째 멍때리고 있음 현타와서

잘생겼고 매너좋고 잘챙겨주고 .. 그냥 다 좋은데 페미에 우호적인건 절대절대 아닌 것 같은데 그걸 알면서도 예전처럼 지르기는 커녕 말 한마디도 눈치보면서 하는 중임 ㅋㅋㅋㅋ

느낌상 사귀기 전에 마지막으로 페미인지 떠보는 것 같은데 꾹참고 듣고 싶은 말만 해줬어

나 왤게 개x신 같지

[익인1]

그거 좋아해주는 남자 극소수 그중에서 잘생남 더 극소수

[글쓴이]

알아 아니까 이러는거야

[익인2]

근데 썸남도 이상한거 같은데 보통 연애하기 전에 페미인지 떠보고 연애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그 사람도 뭔가 커뮤하는 사람일거 같음 나도 인티하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페미 싫어하는 편인데도 뭔가 좀 쎄한느낌

[글쓴이]

솔직히 회사에서 대놓고는 아니지만 티를 냈어 우리팀 사람이랑 썸남이랑 친하고

들은게 있는 것 같아

[익인3]

가치판단은 너가 하는거니깐 뭐
인생에 사상을 따르는게 너에게 어느정도로 중요한 가치인지 너가 퍼센트 적당히 조절해가면 됨

[익인3]

근데 다른 맥락으론 윗댓에도 동의하는게
너도 성향면으로 확고한 면이 있다지만 ㄱㄷ런 성향을 드러내는 말을 종종 했던게 아니면 성향떠보는 사람과 굳이 만날 이유가?
성향 심하지 않은 사람도 썸단계에서 사상 떠보면 불쾌할텐데 괜히 억지로 듣고싶은말 해줘가면서 사귀어도 너에게 좋을지는 잘 모르겠음

[글쓴이]

모르겠다
너무 좋으니까 판단이 잘 안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