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이런식으로 약속파토냈는데 어떻게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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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썸남은 집 가까워서 걸어서 7분거리임 

어제 내가 몸이 너무 아파서 내일 병원 가야겠다 했더니 자기 출근 하기전에 아침에 같이가자고 9시30분에 만나쟤 그러면 1시간정도 얼굴 볼수있는거라며 같이 가자고 했단말이야... 난 병가로 휴무라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가지 않아도 되는데 보고싶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고마워했지 ... 7시40분에 일어나서 거의 두시간을 샤워하고 머리감고 화장도 열심히 하고 아프지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까 나름 꾸안꾸로 꾸미고 있는데

9시17분쯤에 대뜸 카톡이 오더니

남 : 나 못나갈것같아

나: 오잉..? 왜? 무슨일있어?

남: 지금 일어났서 ㅜ 너무 피곤해서

나: 진짜로...?

남: 응 미안 ㅜ

나: 그럴거면 나 왜 지금 일어났지.. 알았어 더 자

남: 미안해 진짜로

이러고 끝

너네같으면 어쩔거야..? 알바같이 하느라 매일봐

난 바라지도 않았는데 괜히 먼저 기대감 심어주고 실망감은 내 몫이네 ㅜ 누군 아침에 일어나는거 안힘든줄 아나.. 빨리 준비하고 나올 생각도 전혀 없이 저러고 마니까 너무 속상하다 그리고 더 사과도 안해 우울하다

[익인1]

아까 올린 거 아냐...? 본표해야 돼 그리고 별개로 썸남 행동은 진짜 정 떨어짐 한창 잘 보여야 할 시기에... 이전 글 둥이들도 다 썸붕 내라고 했듯이 나라도 썸붕 낼 거

[글쓴이]

맞어 ㅜㅜ 댓글 없어서 다시 올려
썸붕낼건데 궁금한건 매일 얼굴보니까 내일 보면 그냥 아무일없던것처럼 대해야하는게 좋을지 아님 뭐 말을 해야할지... 그게고민이야 ㅠㅠ

[익인2]

썸붕 ㄱ

[익인3]

음 진지하게 속상하다고 말하진않을건데 기분이 나아지지않으면 병원 잘 다녀왔냐고 하면 삐진 티는 낼수있을듯! 귀엽게 ㅋㅋㅋ 근데 그렇게 안해도 점점 마음이 작아질거같아

[글쓴이]

미안해 진짜로 이러고 더 말 없길래 할말없어서
안읽씹하고 있는데 오후 2시에 유튜브 뭐 숏츠보
내면서 이거 완전 너 닮았다 이러고 와서 더 빡치
네... 걍 아무생각없는거지 쟤 ? 걍 계속 안읽고 답안할까? 구구절절 뭐라고 말하지말고? 실제로 보면 걍 대면대면 대할까?

[익인3]

음 썸남 반응이 너무 별로다 ㅠ 많이 무심한편같어
걍 둥이맘대로 쌀쌀맞게 해도되고 평소처럼 하다가 따로보는일 피하면서 멀어지면 될거같은디
그래도 아마 별 반응없을지도 (멀어지는지도 모를수도있음 보니까 눈치 ㄱ없어서)

[글쓴이]

웅 ㅜㅜ 고마워

[익인4]

어엉 그냥 대충대충 하자 얼굴은 봐야하니까

[익인5]

앞으로 계속 봐야하는 사이니 그냥저냥 지내
대신 썸은 끝내
저런 대접 받으면서 썸 유지하지마
솔직히 너무 정떨어지는 행동임
상대방 최악

[글쓴이]

고마워 ㅜ 그럴려고 ㅜㅜ 넘 우울하다
카톡은 할말도 없고 진짜 잘못한 기색도 안느껴져서 안읽씹하고 있는데 걍 계속 안읽을까?

[익인5]

지금 당장은 우울하지 그래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꺼야
할말없으면 걍 무시해
너무 미련두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