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개뜬금없이 프로포즈 받았어...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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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진지하게 결혼 얘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너무 당황스럽다...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ㅜㅜㅜ 어떻게 하지...? 연애는 길게 했어

[익인1]

남친은 진지하대…?

[글쓴이]

아마 그러니까 프로포즈를 한 것 같아...

[익인2]

일단 거절해야지... 결혼 이야기 평소에 해보지도 않았잖아 썸도 안타다가 고백공격하는거랑 뭐가 달라

[글쓴이]

하 사실 농담으로 한 적은 많은데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였나 그럼 내가 미안한 게 되는데

[익인2]

그런가보다 그럼 쓰니에게도 책임이 있긴하지ㅠ 일단 거절하고 본문 쓰니 생각 그대로 말해...

[글쓴이]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뜬금없는 건 맞지만 엄청 오래 만났거든 그럴 만 한가..?

[익인2]

혹시 쓰니 몇살이야????

[글쓴이]

2에게
28살!!

[익인2]

글쓴이에게
남자가 30살 넘었으면 쓰니가 장난으로 한 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프로포즈 한 것 같은데 놓치고 싶지 않다면 결혼 가치관 재산 이런거 차근차근 이야기 해봐
잘풀렸으면 좋겠더

[익인14]

나듀 쓰니랑 같운 기분이엇는데 걍 받아드리구 결혼하기루함

[익인3]

몇년 만났어?

[글쓴이]

11년

[익인3]

우와.. 17살부터 만났구나 대단하다

[익인4]

어떤식으로 했는데 개진지하게??

[글쓴이]

ㅇㅇㅇㅇ 나 기념일이라 호캉스 가는 줄 알았는데 남친 이렇게 진지한거 첨봄.. 뭘 엄청 많이 준비했더라

[익인4]

및친 결혼할 생각은 있어 ??

[익인5]

11년 우와..

[익인6]

오잉 11년에 그동안 장난식으로라도 결혼얘기 꺼낸 거면 당황스러울 정돈 아닌 것 같은데

[익인7]

야이씨 그냥 지나가려다가 11년 보고 바로 댓 단다… 11년이고 쓰니도 괜찮다 생각하면 결혼 할망 한데?

[익인7]

11년이면 볼거 다 봤고 주변환경 바뀌는 와중에도 옆에 남았단건데.. 그러고도 지금 잘 사귀고 있는거면 난 찬성!

[익인8]

왘 근데 그럼 은연중에 얘랑 결혼할거같다 생각 안들었어??

[글쓴이]

난 당연히 결혼할 거라구 생각했지 근데 말은 안 꺼냈지만 아마 30살 넘어서 결혼하겠지 싶었고...

[익인8]

오오 그럼 서른정도에 하면 되겠네 지금부터 준비하면 딱 아닌가!

[익인47]

그정도면 빨리 해라
빨리 결혼하고 빨리 돈모아 같이
30이런식으로 정해눟는거 아무의미 없어
사람 놓치지 마

[익인9]

11년이면.. 할만하네.....경제적 준비가 안되서 거절이야? 그게 아니라면..?

[익인10]

우와 11년…28살 내 기준 좀 빠르긴 한데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좀 있긴해서 프로포즈 했나봐ㅠㅠ

[익인11]

거절 이건 미안한거랑 다르게 생각해야는 문제임
생각해볼시간을 달라고 하고 연애해..당장 해달라는것도 아닐텐데 그정도는 기다려줄거같은데?

[익인12]

22 확실히 말은 해야할 듯

[익인19]

33

[익인29]

44 너랑 결혼하기싫어 미안 빠이 이게아니라 이해해줄것같은데 진지하게 현실적인 얘기해보고

[익인42]

5 현실인데 좀 생각을 단단히 할필요가 있는듯

[익인13]

오반데........ 남친은 당연히 쓰니랑 결혼할 줄 알았을 듯 사실 나였어도 거의 그럴 생각으로 프로포즈 했을 텐데... 심지어 장난으로 몇 번 이야기도 나눴다며............

[익인20]

ㄹㅇ 한두해사귄거에 장난이면 장난이겠지만 11년사귀면서 결혼은 장난으로 얘기했다니……

[익인13]

ㄱㄴㄲ 나는 미래 확실하지 못한 사이면 결혼 같은 건 장난으로도 이야기 안 꺼내서

[글쓴이]

장난으로 얘기 나왔다는게 진짜 ㄹㅇ 장난으로 너랑 결혼하지~ 아이는 딸 하나 아들 하나~ 이런 식이어서 난 진지하다고 못 느꼈어

[익인20]

11년이나 사겼는데 너랑 결혼하지 이런식을 한번도 진지하게 안했다는것도 신기하다…….

[익인40]

11년인데? 니가 너무 생각이 없는거아님?;

[익인40]

안할 생각이면 중간에 계속 안할거라고 진지하게 각잡고 알려줘야지 혼자 희망고문당하는거 알고 있었으면서 왜 계속 상상하게 내버려둔거?

[글쓴이]

말 안 한 부분이 있는데 나 사실 아직 확실한 직업이 없어.. 그래서 남친이 당연히 기다릴 줄 알았지 내가 나빴다

[익인40]

직업이랑 뭔 상관인데
그래 니 인생 남한테 칼꽂는데 쓰겠다는데 어쩔거임 니알아서하셈

[익인48]

40에게
아니 왤케 화남 ㅋㅋㅋㅋㅋ

[익인2]

익40 말은 무시해 무슨 저주를 퍼붓네....ㅠㅠ

[글쓴이]

아 남친 말버릇이 그러면 결혼하던가ㅋㅋ~ 이거기도 했다

[익인15]

11년이면 할만한데? 이제 결혼 생각해달라는 의미로
한거 아닐까

[익인16]

11년 만났는데 프로포즈 거절당하면 남친도 충격이 클 거 같은데... 그렇다고 등떠밀려 결호 할 수도 없으니 참 어려운 문제다..

[익인17]

어익후...

[익인17]

그래서 어쩌고싶은데

[익인18]

만약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있고 놓치기 싫으면 약혼하자고ㅠ말해보는 건 어때?

[익인18]

당장 결혼은 힘들면

[익인21]

11년 사겼는데 결혼 생각이 없는거면 쓰니가 너무한 거 아님..? 진작에 헤어져 주던가 장난은 왜쳐…? 그 긴 시간동안 단 한번도 결혼에 대한 가치관 설명 안한게 진짜 무책임하네

[익인23]

22

[익인25]

33 너무했다 쓰나

[익인28]

444

[익인31]

5

[글쓴이]

그치 내가 미안한 부분도 많지... 아 그리고 얘기 안 한 부분이 있는데 나 아직 확실한 직업이 없거든...

[익인22]

헉 11년에다가 28살이면 남자친구는 진지하게 생각할 만 하네..

[익인24]

쓰니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이참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봐 서로 의견부터 맞춰야 할 것 같은뎁

[익인26]

28이면 헉 왜 그렇게 빨리 해? 이랬는데 11년 만났으니까 그럴 만 하다고 생각

[익인27]

11년 만났는데.... 둘 다 이해가 가긴 해

[익인30]

지금부터 식장잡고하면 준비하면 30에 하면되는거아냐? 잘은 모르지만 결혼준비 오래걸린다던데

[익인32]

이거 사랑방에도 쓴거 쓰니아냐??

[익인32]

https://instiz.net/name/61460951
너무 똑같아서

[익인32]

맞으면 본표해주셔요~

[글쓴이]

어 맞아 근데 본표 어떻게 해??

[익인32]

상점가서 본인표출 아이템 산 다음 수정해서 달아 안하면 징계라 얼른 달아주셔용

[글쓴이]

32에게
오키 고마워!!!

[익인33]

차피 뭐 준비하다보면 30임

[익인34]

난 5년 만나고 프로포즈 받아서 27에 함
근데 당장 하자는 건 아니지 않아? 어차피 그 사람이랑 할 생각이면 찬찬히 준비해도 될 듯

[익인34]

남친도 동갑임? 부모님도 서로 알고?
결혼한다 해도 진행 그렇게 빨리 안됨
시간 달라 해

[익인35]

둘다 이해가 간다ㅜㅜ 일단 시간을 좀 달라고 말은 해야할듯 쓰니도 충분히 고민해볼 시간이 필요하니까

[익인36]

일단 ㅇㅋ하고 하나하나 진지하게이 이야기해나가봐 그러다가 정아니면 무르면되지

[익인37]

내가 지금 딱 이 상황인데..나는 4년 연애중이고ㅜㅜ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돼서 남친한테 일단 연애 더 해보고 나중에 결혼준비 하자고 그랬오

[익인38]

일단 고맙다고하고 아직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준비가 완전히 안돼서 아직은 연인으로 남아도 되겠냐 해. 얘랑 결혼생각 없으면 빨리 헤어져주고

[익인39]

자랑글일 수도ㅋㅋ 걍 에너지 쓰지마 얘들아

[익인41]

11년에 28살인데.. 흠....

[익인43]

11년 만났는데 확신이 안 드나?

[익인44]

멀 어떡해? 헤어지거나 결혼하거나

[익인42]

쓰니가 왜 미안해? 난 그렇게 생각 안 함 아직 28 밖에 안 댓는데... 11 년만난건 뭐 쓰니혼자만만남? ㅜ

[익인45]

당장이 아니라도 결혼 생각 있는 거면 받고 서른 넘어서 하면 돼 프로포즈 받았다고 바로 결혼 준비 시작이 아님 ㅇㅇ 아직 확신 없으면 거절하고 헤어지는게 맞고

[익인46]

마음의 준비만 안 된 거면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해 ㅋㅋㅋㅋㅋ 솔직히 글이나 댓 보면 언젠가 결혼 할 것 같은데 이제부터 생각해봐

[익인46]

어차피 이제 준비 천천히 시작하면 30에 결혼하겠구만

[글쓴이]

하 내가 자리잡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익인46]

그럼 그 얘기를 진지하게 전달하면 됨 ㅇㅇ 내가 보기에는 잘 풀릴 것 같음

[익인49]

그럼 나이 먹으면 결혼할 생각은 있눈거야??

[글쓴이]

엉엉 문맥상 말하자면 나 아직 레지던트고 난 전문의 따고 자리 잡고 결혼하고 싶었거든

[익인57]

그럼 그렇게 얘기하면 될듯?? 약혼하고 레지 끝나면 결혼하자고

[익인50]

근데 11년 만났고 28살이면 보통 당연히 결혼생각함..
오히려 직장 없는데 결혼하자는게 더 믿음직스럽고 좋은거 아냐?

[익인50]

상대가 괜찮게 번다는 가정하에 ㅇㅇ
그리고 언제든 완벽히 준비되는 시기는 없어

[익인51]

와 근데 11년 만난 거면... 진작 얘기 오가지 않나? 확신이 없어?

[익인52]

어차피 기다린거보면 좀 더 기다리지않을까 자리좀잡으면 당당하게 먼저 프로포즈하겠다그래 사과하고...ㅠ

[익인53]

사실대로 얘기하면 안돼? 확실한 직업이 없어서 걱정되는데 괜찮냐, 어떻게 생각하냐

[익인54]

쓰니는 의사 되고 남친도 직업 좋아??그럼 빨리 결혼해서 같이 모으는것도 괜찮은데..지금 남친이랑 결혼하기 싫은거면 남친을 위해서라도 빨리 거절해...쓰니는 30대초중반이여도 의사면 결혼상대 만나기 좋아

[익인55]

언제가 될진 몰라도 결혼은 당연히 걔랑 해야지 이런 확신은 있어? 걔랑 할건데 직업이랑 시기가 문제인거면 이런거를 솔직히 말하고 조금만 유예하자고 해봐 근데 사람일 모르는거다 이런 생각이면 애인한테 미안할 일임... 걘 아마 철썩같이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거아녀

[익인56]

20대 후반에 11년 만났으면 쓰니한텐 장난이었어도 상대는 은연 중에 충분히 진심으로 받아들였을 것 같은데? 이건 애매하게 행동한 쓰니가 잘못한 것 같음. 구체적으로 ~했을 때 결혼하고 싶다, 혹은 비혼이면 비혼이다 등등 얘기를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해ㅠ 지금이라도 잘 얘기해봐봐

[익인59]

그냥 쓰니가 느낀 심정을 그대로 말하면 되지않을까? 아무리 11년 만났다고 해도 결혼은 엄연히 다른 문제야.. 아직 28살이고 본인이 가진 능력치도 좋으니깐 쓰니 자신한테 솔직해 보는게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