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헤어졌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짝사랑라는 사람도 생겨서 지금 내 삶에 너무 만족하는중인데 예전에 썼던 일기보면서 펑펑 우는중..ㅎ
7월달부터 애인이 식어가는게 너무 많이 보여서 내 불안한 마음 쏟아낸 일기 같은게 있단말이야..? 표지 잡고 넘기기 전부터 가슴이 쿵 떨어지더니 첫줄 읽자마자 그때 그 헤어지자는 말 내뱉을까봐 눈치봤던거, 나만 전전긍긍했던거, 카톡 단답이었던거 생각나면서 오열중이다..ㅎ
진짜 그때 공황장애 올만큼 힘들었는데 참 이상하다..
괜찮아진줄알았고 지금은 누군가를 좋아할만큼 감정이 다시 살아난줄 알았고 짝사랑하는 사람 생겼을때 내 행동이랑 전애인 만났을때 내 행동이랑 너무 달라서 전애인을 덜좋아했구나 생각도 했는데
일기 읽으니까 나 상처안받으려고, 남들한테 나 괜찮아 보이려고 혼자 타협한거구나 생각이 들더라.. 익명이니까 여기 털어놓는건데 나 걔 참 많이 좋아한만큼 불안해하고 힘들어했던게 보여서 아프다..ㅎㅎ
그리고 이미 걔는 많이 식었는데 나는 붙잡고있는게 보여서 너무 아파.. ㅎㅎ
몇달 전까지만해도 재회를 바랬지만 최근에 재회 생각이 사라졌는데 이거 읽으면서 더 싱숭생숭해지네.. ㅋㅋㅋㅋ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걔도 나만큼 아파봤으면 좋겠고, 이미 걔에대해서 안좋은 소린 많이 들어서 다시 만나기는 싫고.. 근데 여전히 걔가 좋은거 같고..그때 나를 좋아해줬던 걔가 그리운건가 싶은건가.. 여러감정이 너무 섞여서 뭔지 모르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