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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서울 갔다가 부산으로 내려올때 고속버스 탔었는데 그날 하필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
원래 오후 6시대 차를 예매해놨는데 날씨 생각해서 1시간 당긴 오후 5시대 차로 변경 했었거든?
그래도 이 시간대쯤이면 노포역(도착역) 지하철 막차는 탈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거든(참고로 막차는 오후 11:16분임)
근데 원래는 휴게소를 2번 방문하는데 이상하게 3번이나 가더라고
안 그래도 늦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3번 들리니까 늦는게 확정되는거야
노포역에서 자취방까지 거리가 멀다보니 언니가 밤에 혼자 오는건 위험할 것 같다고 노포역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작 고속버스는 원래 도착역인 노포역이 아니라 몇 정거장 앞인 두실역에 도착했어
난 당연히 도착역인 노포역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날 기다린 언니가 오히려 노포역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거야(두실역에 내린 내 전화를 받았을때는 노포역 막차 지나가서 타지도 못함)
도착역 변경 안내가 없었어서 다음날 전화로 문의 했었어
그때 하는 말씀이
미리 이야기 했다가 못 지키게 되면 승객들 컴플레인 감당 안되기 때문에 말을 안 한다
고속버스 회사들은 특정시간이 지났을때 노포역에 도착을 못하면 두실역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속버스 기사가 승객에게 고지해야 할 의무는 없다
언니한테 먼저 가라고 말 안 하고 뭐했냐 라고 하셔서 그 다음부턴 고속버스 안 탐..
날씨 때문에 늦을 수 있는데 휴게소 추가로 들린 부분이라던가 도착역 변경에 대한 안내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건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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