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잘해주던 사람이 어느새부턴가 내가 대화 좀 하려하면 피곤한 표정 짓고 혹은 피곤한 티 내고, 제대로 대화하지도 않았는데 톡 답장 안 보내고 사라지고 그래.
근데 이렇게 되니까 매번 그 일이 반복되고 난 참기만 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대화를 시도하면 또 저런식으로 되고 상대방은 갑자기 그 시기쯤 있던 말 뭐 하나 잡아서 난 이렇게 말하지 말아달랬잖아. 너 사과해. 안할꺼면 시간 아까워.하고 사라져.
그리고 화해고 애매하게 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둘 다 지치니까 식는 것도 보여..
나도 문제없이 행복연애만 하고 싶지. 그런데 상대방이 대면할때빼고는 애정표현도 많이 없고.아니 거의 없어서 내가 퇴근길에 5분 10분이라도 잠깐 전화하면서 목소리 듣는거 어때라고 제안하면 수긍이나 다른 타협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한숨 쉬면서 이해가 안된다.라는 말을 먼저 뱉어... 그리고 결국 안해주고...
이런것도 결국 그 사람의 인간성이고 성격인걸까 아니면 혹시 나한테 질리거나 그런걸까...
근데 원래 좀 차가운 사람같았어 성향도... 막 애교있거나 같이 주접떠는 타입은 아니고..나한테야 따뜻하게잘 해주고 그랬지만 같이 다니면서 보면 택시 기사님한테도 내릴때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와 같은 말을 하는 모습도 전혀 못 봤고... 근데 나도 대화로 잘 얘기하고 싶은데 매번 회피하니까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그런데도 상대방만큼 대놓고 짜증 엄청 내고 들으려는 척도 안하고 피곤한 표정 짓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