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좋아했던 게 기억이 잘 안 나
그냥 드문드문 몇가지만 기억 나
커피 취향, 색깔, 음식 몇가지..
그냥 이제서야 느낀 건데
그 사람이 다 나한테 맞춰줬나봐
항상 나 좋아하는 거 먹고싶은 거 먹었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만 봤고
내가 좋아할 거 같은 카페 내가 좋아할 거 같은 캐릭터 인형
향수 옷 화장품 전부......
걔를 만나서 나는 내 취향을 넓혔는데
걔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 거 같아
그냥 항상 알려주고 이곳저곳 데려가주면서
좋아? 맛있어? 너 취향이야? 웃으면서 묻던 것만 생각이 나
진짜.... 이제서야 알게 된 나는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