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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62l
사랑이 마음대로 안 돼요.
분명 이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그 애를 사랑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아무리 붙잡아 보려고 해도 그 마음이 떠나가요.
붙잡고 싶어서 내가 다시 붙잡을 수 있다고 발버둥치는데 과연 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애를 내가 가진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이라도 그 애의 눈빛이, 말투가, 행동이..사소한 것일지라도 마음에 안 들면 이성을 잃고 모진 말을 내뱉고, 그런 다음 집에 돌아와 홀로 내가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울어요.
그 애가 아니라 제가 이상한 것 같아서요.
사랑보다 미안함이 앞서고, 이별의 결심보다는 잃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커서,
모진 말과 행동을 듣고도 자꾸만 나를 붙잡는 그 애의 간절함을 나도 못 이기는 척 받아줘요. 사실은 내가 무서워서 다시 붙잡는 건데.
무서워요. 언젠가는 내가 놓는 시늉을 할 때 그 애도 알았어, 하고 놔버릴까봐.
근데 내가 먼저 놔줘야만 그 애도 나를 놓을텐데..
다시 사랑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돼요…사랑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처음이라…….


 
둥이1
그 애는 이미 놓고 있어 이젠 너 차례아 걔가 놓기 전에 너가 잡아야 할 거야
어제
글쓴둥이
그러고 싶은데 그걸 모르겠어요..억지로 전처럼 사랑해볼까? 그러지 못하겠고, 그럼 천천히 그 애를 사랑하는 법을 다시 찾아볼까?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으면 시작하지 말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둥이1
마음에도 없는 사람 끊을 용기도 없으면 연애를 하지 마세요 어차피 그 쪽 곧 차일 것 같습니다
어제
둥이2
지금 내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내가 쓴 글 같다. 나도 몇 년째 해답을 모르겠는데 정말 너무 어렵네 내가 놓을 결심을 해야하는지...
어제
글쓴둥이
저는 이제 막 몇개월인데 몇년이면 얼마나 힘들까요? 머리로는 나만 단칼에 자르면 상대가 힘들어도 끝날 건 같은데, 그게 너무 무섭고 어려워서 자르지 못하고 꾸역꾸역 끊어져 가는 줄을 다시 고쳐 묶고, 꿰매도 보고..그러다보니 점점 줄이 짧아지고 있다는 건 느껴지네요..
어제
둥이2
힘내고 그냥 앞으로 잘해줘봐요... 관계 회복은 해야지
21시간 전
둥이3
까놓고 말하면 그사람한테 이성 잃고 모진말 뱉어놓고 왜 그쪽이 집가서 우는지..?
남한테 상처주고 왜 자기자신이 더 힘든 것처럼 하는지 모르겠는데...
모진 말과 상처는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당연히 더 힘든거임

어제
글쓴둥이
안 그러고 싶은데 그랬으니까요. 나로 인해 상처 받은 거 아니까요.
어제
둥이3
그럼 그 상처가 다 치유될 수 있게 더더욱 잘해주시면 되겠네요
상처는 줘놓고 나도 힘들다라는 식으로 말하는거 솔직히 이기적이라고 생각드는데요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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