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752l 8
편지 한 통으로 뭘 그렇게까지 그러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대학병원 간호사고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하거든 그래서 대부분이 항암으로 입퇴원 반복하는 환자들이고 입원하면 얼굴 아는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그래
보통 항암 2-3주 간격으로 하는데 그 간격으로 거의 1년 가까이 왔던 환자고 마지막 항암 끝내고 이제 볼 일 없어지는 환자가 있단 말이지 젊은 여자환자이기도 했고 올 때마다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말동무도 많이 하고 내가 더 챙겨주게 됐던 환자였단 말이야
근데 어제 갑자기 나한테 편지봉투 하나 내밀면서 집 가서 읽으라고 감사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뭐냐면서 나는 줄 거 없다면서 농담하니까 그냥 내 마음이라고 받으라면서 그러더라고 정말로 바빠서 못 읽고 난 퇴근해서 집에서 읽는데.... 진짜 읽자마자 울컥...
항암하면서 지쳤던 모든 순간마다 내가 옆에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선생님도 일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매일같이 부정적인 얘기만 나한테 했던 거 같다면서 근데 그 때마다 엄마처럼 친언니처럼 친동생처럼 자기 다독여줘서 고맙다고...
그냥 그 순간들이 자기를 버틸 수 있게 한 힘이 된 거 같대 아프지말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고 이제는 다시 못 보겠지만 멀리서라도 쌤만은 아프지않고 잘 지내길 기도하고 있겠대ㅠ 진짜 내가 해줘야할 위로를 환자한테 다 받았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 진심으로 


 
익인1
쓰니 너무 멋지다
어제
익인2
크으 잘 살았다 넘 멋있다 👍👍👍👍
어제
글쓴이
근데 뿌듯함보다 고마움이 더 크다 진심으로....
난 그냥 일을 한 거고 환자는 그게 아니니까 고마워해준 그 마음이 더 고맙달까ㅋㅋㅋ큐ㅠㅠㅠ

어제
익인3
진짜 멋있다🥲🥲🥲🫢
어제
익인4
쓰니 진짜 좋은 사람이다
어제
글쓴이
미친할배들한테 들들들 볶이기만 하다가 맘이 따숩다
어제
익인5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진짜 고맙던데 환자분한테도 쓰니가 그런 존재였나봐! 멋있어 쓰니야😄
어제
익인6
쓰니 짱이다
어제
익인7
대병 간호사님들 진짜 고생 많더라 ㅠㅠㅠ 최근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보호자로 이리저리 따라다녔는데 나도 힘들었지먼 간호병동 간호사님들까지 진짜 너무 힘들겠다 싶더라 ㅠㅠㅠㅠㅠ 진심 방금 입원실에서 동의서 받아가셨는데 지하1층에 조영실에서 다시 나를 부를때 진짜 놀랬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제
익인8
와... 내가 다 힐링이 된다.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이다... 쓰니 좋은 내용 나누어줘서 땡큐 메리크리스마스!!
어제
익인9
너무 멋져
22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고딩때 나 진짜 줌 같았다... 40 479 12.25 12:5975326 16
일상 엥? 아니 뭐야 이거 트루먼쇼임?163 1:0920411 0
이성 사랑방/연애중너네이거이해돼? 크리스마슨데 결혼한 누나가 106 12.25 13:2254923 1
일상안경 쓰는 익들아.... 라식 할거면 빨리해156 12.25 21:5111388 0
야구아무한테도 말 못하는 내기준 잘생긴 야선이 잇어53 12.25 23:3812614 0
낼도 출근해야해? 욕나오네 12.25 20:37 15 0
새로 살구 맛있어?1 12.25 20:36 42 0
충치냄새라는게 12.25 20:36 27 0
남친이랑 싸우고 집 옴 2 12.25 20:36 28 0
친구 화법 진짜 이해안되는데 모든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 말해2 12.25 20:36 15 0
빅파이 포도맛, 초코송이 딸기맛 레츠기릿 12.25 20:36 13 0
점심시간에 집 왔다갔다 하는거 좋아? 12.25 20:36 12 0
가족들 집에 다 있는데 혼자 배달 시켜먹는거 이해돼..?42 12.25 20:35 368 0
피자스쿨 시켯는데1 12.25 20:35 12 0
저녁에 과일 먹르면 혈당 올라가? 12.25 20:35 14 0
엄마 바람 피는 거 같아21 12.25 20:35 74 0
맥날 신메뉴 오늘까지래 ㅠㅠ 12.25 20:35 12 0
완전 빨리 답해줘 떡볶이랑 치킨 둘다 하는 곳 어딨어?!!19 12.25 20:35 77 0
독감 걸렸는데 좀 괜찮아졌는데 마라탕2 12.25 20:35 27 0
이성 사랑방 시장을 여는 사람들 술집 헌포야?5 12.25 20:34 70 0
오늘 홍대 클럽거리에 사람 많겠지...? 12.25 20:34 28 0
인프피들 !8 12.25 20:34 25 0
이성 사랑방/이별 새해되고 만나기로 했는데ㅠㅠ 3주 후 12.25 20:34 51 0
아니 내가 힘들다는 얘기 하면 꼭 남 힘든 얘기 하는 심리가 뭐임 12.25 20:34 12 0
너네 인스타 댓글 수 신경써? 2 12.25 20:33 16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thumbnail image
by 도비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五정국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도 자꾸만 아까의 상황이 그려졌다. 저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살랑이던 바람. 하천의 물결 위로 올라탄..
by 한도윤
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七“ 준비한다고 했는데, 장관께서 성에 차실지 모르겠습니다. ”“ 자네와 나 사이에 그런 말이 어디있나. ”야마다 장관이 느릿한 걸음으로..
by 한도윤
1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7년 전이었다. 그 당시 나는 혼자 사는 즐거움은 잃어버리고 옆구리가 시리기를 넘어서 얼어붙을 정도로 외로웠다. 아무래도 대학교 2학년 때 CC였던 전 애인과 헤어진 후 제대로 된 연애를 쉰 지 4년 정도 되..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