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화 내도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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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회사 특성상 크리스마스 등 못 쉬어 그래서 오늘 회사 끝나고 같이 케이크 불고 우리끼리 놀기로 미리 약속함 ㅇㅇ 

그거때문에 나는 애들이랑 놀다가 애인 퇴근 시간 맞춰서 집 들어왔는데 애인이 회사 동료분(이성) 집에 가서 같이 김밥을 싸서 오겠대(집 근처) 내 김밥까지 만들어오겠다며 너무 신나 해서 내가 11시까지 오라고 하고 했어 그래서 밤 9시 30분에 나가서 연락이 없었어 연락이라곤 그 분 고양이 키우는데 그 사진 나한테 보낸게 다 

내가 언제 오냐고 디엠 보냈는데도 읽지도 않았어 김밥싸느라 바쁜가 보다 해서 12시 넘어서 전화를 걸었어 언제 오냐고 나 졸립다고 근데 더 놀다 오겠다는거야 진짜 눈물나네…. 나 자는 도중에 도어락 소리 들리길래 시간 보니깐 새벽 4시야 진짜 이 정도면 내가 엄청 화내고 잠시 연락 안 봐도 되겠지…? 나 진짜 애인이 계속 그 분한테 연말 선물 준다고 디퓨저, 크리스피도넛 사고 요새 그 분 이야기만 하는거 다 들어주고 같이 이야기 했는데 진짜 이런적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글쓴이]

다들 진짜 너무 고마워 그 분 그냥 직장동료인거 내가 뻔히 아는데도 자꾸만 불안하고 여러가지 생각 들어서 희망회로 돌리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웠는데 댓글 보니깐 이건 아닌거 같다 아무리 직장 동료라 하고 아무리 뭐가 없었다 해도 이건 3년 만난 나한테 너무 무례하고 우리의 관계를 정말 종이 쓰레기 만남으로 바꿔버리네

[익인1]

너 바보야?? 그정도면 남자가 그냥 헤어져달라고 대놓고 말하는 수준인데

[익인2]

엥 그 직원이랑 썸타는듯
둥이야.. 마음이 쓰리다
새벽4시..

[익인3]

아니 미친거 아니야? 김밥싸러 이성집에 갔다고...? 갔다가 4시에 들어왔고? 진짜 장난치나.... 그냥 헤어지면 안돼???..

[익인4]

김밥말고 다른 걸 싸고온거같은데 헐..
에바임..

[익인5]

꼳추가 김밥이었나봄

[익인6]

........

[익인7]

ㄹㅇ 잔듯 이건 뭐..

[익인8]

함께없는 자리에서 계속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으면 사랑이다 라고 알고 있는데 내 생각엔 둘이 이미 썸각..

[익인10]

김밥이아니고 다른걸 싸고오신듯

[글쓴이]

다들 진짜 너무 고마워 그 분 그냥 직장동료인거 내가 뻔히 아는데도 자꾸만 불안하고 여러가지 생각 들어서 희망회로 돌리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웠는데 댓글 보니깐 이건 아닌거 같다 아무리 직장 동료라 하고 아무리 뭐가 없었다 해도 이건 3년 만난 나한테 너무 무례하고 우리의 관계를 정말 종이 쓰레기 만남으로 바꿔버리네

[익인12]

아냐 아무것도 없었던것도 아니고 둘이 백퍼 뭐 있었어 ㅋㅋㅋ 글고 요즘 그 사람 이야기만한다? 백퍼 관심있는거임 힘내라 너랑 헤어지면 그 사람이랑 사귈듯 ㅇㅇ 왜 호구처럼 다 받아주고 있는거지
아무것도 없다는건 너 희망회로고 그렇게 믿고싶은거지 아무것도 없었겠니 ㅋㅋㅋ

[익인13]

둥아 많이 아프겠지만 더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지금 꼭 헤어지고 분명 그 새끼는 자기가 한 짓 다 본인에게 업보로 돌아올 거야

[익인14]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