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손 댄 거 자랑 아닌 거 알고 있음
하지만 진짜 내 의지로 시작한 게 아니고 반 협박 당해서 투약한 거임
우루루 둘러싸고 주사 놓으라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거절함
맞아 죽게?
억지로 한 번 했는데도 마약은 마약이라고 중독 되더라
너무 무섭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인데
주사기 밀어넣었을 때 그 몽롱해지는 기분이 계속 떠오르면서 다시 하고 싶단 생각이 듦
마약이 참 무섭긴 해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하다가 점점 텀이 짧아져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많이 한다 싶을 정도로 빠졌고
얼마전에 걸려서 집행유예 받음
당연히 끊어야지 근데 나도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
끊고 싶단 생각 하루에 백만번도 더하지 근데 끊을 수가 없어
나처럼 본의 아니게 중독자가 된 사람은 어떻게 해야함? 그때 그자리에서 절대 안하겠다ㅏ 하고 맞아 죽었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