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다면 나랑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고 주변에도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만 나에 대한 확신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대
지금은 서로가 좋고 싸우기 싫으니까 다 맞춰주는 거라면, 결혼은 평생이니까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어
그래서 ‘너 아니면 안될 것 같어’ 하는 마음이 없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마음은 일시적인거고 결국 없어지는 마음이래.. 그런 사람을 이때까지 만나보지 못한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런 사람은 없고 너랑 헤어져도 그런 사람은 못만나는 걸 확신한대.. 나는 그런 사람을 원한다고 하니까 그럼 정말로 본인은 아니래. 내가 어려서 그런 사랑을 찾는 거고 찾아보면 알거래.. 그리고 나한테 그런 마음이 없다는 걸 이해하고, 본인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들었는데도 나를 받아줄 수 있는지 나보고도 한번 생각해보래
평생을 함께 할만큼 나에 대한 확신과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배려해서 맞춰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싶대.. 당장 일요일까지만 시간 달라고 했고 일단 그렇게 헤어졌어
내가 그냥 나랑 결혼하기에는 아쉬운 거 아니냐고 대놓고 물어봤거든? 근데 그건 아니래. 나만큼 괜찮은 사람 현실적으로 못 만날 것 같대.
결혼에 대해 확신이 있는지 생각해보겠다는 애인..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