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어지간히 보고 싶나봐 진짜 깨자마자 일단 적어놓자... 해서 적어두고 지금 기억 모아서 정리했는데 황당하다 겁나 길어
sf 세계관에서 새하얀 실내에 몇천명씩 모아놔서 혼란스러워 하는데 창밖에 저 멀리 sf스러운 야구장 보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몇달 전 꿈에서 이 야구장 갔는데 소름돋네
아무튼 야구 팬 몇명이 그거 보고 개막 얼마 안 남았는데 야구 봐야 하는데 우리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ㅠ 하니까 갑자기 그 주변에 앉아있던 샤이 야구팬들이랑 숨어있던 야구선수들 나와서 야구 얘기 겁나 함 옆에서 듣고있던 야알못들이 끼어들어서 뭐 물어보면 다들 너무 열심히 알려줘서 야알못들은 아 괜히 물어봤네... 표정 지음
아무튼 뭔 시스템이 중참/영건 야선들 + 선수들이랑 안 겹치는 팀 팬들 + 야알못들 이런 식으로 크게 몇십명씩 묶고 그 안에서도 또 열댓명씩 조를 나눔
희한하게 생긴 교통수단 타고 도시 누비면서 시스템이 특정 상황에 던져놓고 대처하는 거 보면서 점수 매기고 중간중간 조별 점수랑 개인 점수 상위권 알려줌
시스템이 기대하는 게 뭔지는 몰라도 야선들이 운동 능력이나 민첩함으로 대처해서 점수 까고 보면 개인 점수 상위권은 다 야선들
아무튼 나는 킅쓱큠 선수들네 팀 그 중에서도 박성한 선수랑 고명준 선수네 조였음 쓱튜브를 너무 봐서 그런가... 아무튼 옆조가 김혜성 선수 있는 조였는데 진짜 자주 마주침 혜성한 서로 맨날 디스하면서도 힌트 하나씩 주고 감
어차피 자기가 좋아하는 팀 선수는 도시의 아예 다른 구역에 있어서 만날 수가 없음 그래서 숨겨왔던 타팀뫄뫄단들 자아 막 튀어나와서 마음에 품어둔 선수들 지나가면 챙겨줌 특히 강백호 선수 있는 조 마주치기만 하면 크보팬들이 다 퍼줘서 다른 선수들 개서운해함
나는 타팀영표단인데 고영표 선수 멀리서밖에 못 보고 다른 조에 있는 내 친구는 타팀혜성단인데 아예 못 봄 그래서 나랑 친구 만나기만 하면 영표 선수 봄? 혜성 선수 봄? 막 이랬음
깨기 직전 미션에서 조병현 선수랑 박지환 선수 둘이서 뭔가 장난치면서 놀던 게 점수로 계산돼서 갑자기 개인점수 1, 2등으로 치고 올라옴 그래서 당사자들도 놀라고 상위권 뺏긴 선수들도 황당해하다가 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