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피 친구 답답하다…

혼자 망상 엄청하다가 혼자 스토리 숨기기 했다 풀고 이러고

자기주관 없는데 고집 되게 쎄

아무거나 갠찬아 

너가 원하는거 골라

이러는데 알겠는데 나한테 다 결정 선택 걍 떠넘기는거 같음

나도 같이 고민하고 싶다고 나도 고민돼서

그리고 고집 쎈 부분은 

뭔가 혼자 뚱해있거나 내 눈치봄

진짜 짜증나

[익인1]

그건 인프피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 친구 성격이 그런 거라고 인 프 피 여서 그런 게 아니라

[글쓴이]

그 앤 진짜 불건강 인프피짓을 많이 한 전적이 있어
짜증나는 종류가 뭐 딴건 그렇다 치겠는데
다 소심답답

[익인2]

뭐 고르라고 할땐 걍 가위바위보 시키셈
내 주변에 선택 못하는 애들 개 많아서 너무 답답해서 걍 가위바위보 시키고 있음
야 봐바 내가 이기면 1번, 니가 이기면 2번 가위바위보! 이러면 대충 결정됨 ....

[익인3]

나도 엠비티아이는 다른 그런 친구있는데 메뉴는 하나씩 개인으로 고르면 괜찮고 난 기분 안좋은 낌새보이면 그냥 직구로 물어봄 못피하게 그러고도 해결안되면 머.. 그냥 안맞는거라 거리두는게 둘다 나음ㅋㅋㅋ

[익인4]

쓰니도 고민되면 그냥 나도 딱히 생각나는 거 없으니까 네이버 돌림판 돌려서 정하자고 해
그나저나 그리 맞지 않는 성격인듯
답답해하는 것도 다 느껴져 ㅇㅇ.. 그러면 주눅들고 악순환임

[익인4]

자기 생각 없는게 아니라 있는데 배려한답시고 말 안하는거임
내 의견보단 분위기가 더 중요하거든
ㄹㅇ 없어서 없다고 하거나..

[글쓴이]

그니까 자기 딴엔 배려한다고 나한테 안 말하고 너가 고르라 하고
스토리 혼자 검열하고 이러는게
오히려 혼자 배려랍시도 한 행동이
나한테 오히려 배려가 아님
나도 걍 니가 골라라 하고 싶지 계속 다 괜찮다 하고 에휴

[익인4]

그정도면 엄청 답답하겠네 나도 그런 사람은 짜증남
뭐 안좋은 기억이 있나봄 어디에 데였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
쓰니도 그냥 너무 참지말고 그대로 말해! 너가 골라봐 나도 진짜 모르겠어 이렇게
그러면 오히려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저렇게 결정 미루는 사람은 결정하는 사람도 얼마나 난처하고 힘든지 잘 모르는듯
내 전남친도 맨날 데이트 코스 아무거나 다 좋다고 내 마음대로 하라는데 나도 한두번 좋지 매번 그러니까 개빡쳤음
나중엔 걍 무성의해보이고 정떨어지더라

[익인4]

나 완전 토종인프피인데 혼자 집에서 노는게 제일 좋음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라해도 의견 하나 둘 안맞으면 그 상황이 개불편함
그러니 쓰니가 그 친구랑 안맞으면 그냥 약속을 안잡으면 돼

[글쓴이]

일단 의견은 고마워 이해는 됐어

[익인5]

내 인프피 친구도 딱 그럼… 혼자 결정 못하고 고집 세고 잘 삐지고 그래서 힘들어

[익인7]

이런 성격 막상 까보면 다 인프피더라

[익인8]

일반화 ㄴㄴ

[익인10]

ㅇㅈ 일반화안하고싶어도 잉프피인경우 많음ㅋㅋㅌ

[익인13]

ㅇㅈ

[익인8]

니친구가 답답한거지 뭔 인프피타령이야 ㅋㅋ

[익인9]

그렇게 짜증나면 손절해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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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222 알아듣기 쉽게 인프피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익인4]

그냥 내친구 별로라 하면 되는건데 굳이 왜 mbti 끌고오는지 모르겠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4]

보통 특정 mbti 욕하면 댓글에 왜 일반화하냐고 많이 달던데
아니면 맞아 내 주변 애도 그 mbti인데 그래 이러면서 특정 mbti 뒷담화 현장이 펼쳐지잖아

왜 일반화 하냐 vs 맞아 내 주변도 저래

[익인15]

모든 인프피가 그렇진 않겠지만.. 내 주변 인프피들도 저래서 스트레스받는중ㅠ

[익인16]

역시 커뮤에 인프피 많다더니 열심히 화내주네..

[익인17]

나 인프피 아닌데 첫줄 완전 나당...ㅋㅋㅋㅋㅋ

[익인19]

인프피도 건강한 인프피랑 불건강한 인프피가 있음.

나도 어리고 미숙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때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적 있었거든. 그래서 계속 일기 쓰고 상담 받고 내 생각이 현실에 기반한건가 체크하기 위해서 인지치료도 내가 찾아봐서 해보고 그랬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항상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객관적으로, 제 3자의 입장으로 나와 상대방을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해.

근데 지금 같은 인프피인 친구랑 여행 가는데 내가 지금 다 플랜 짜고 리서치 찾아보는거 내가 다 도맡아서 하거든 ㅋㅋㅋ ㅠㅠ 결정 선택 다 떠넘겨지는 그 기분 이해함. 지금 주관이 뚜렷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 아는데 친구 의견도 수용해야 하니까 항상 체크해야 하고 그럼 또 늦는 답장 기다려야 하고 열불남. 얘는 그냥 내가 하는거 다 받아먹고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는거 같아서 더 열받음. 근데 또 얘한테 맡기자니 왠지 불안한거야. 얘가 전에 미루다가 실수치른 전적이 있어서 ㅋㅋㅋㅋ 그래서 가끔씩 얘보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 거울치료 할때 있어.

결론은 인프피라고 다 같지 않고 불건강 - 건강 인프피 스펙트럼인거 같아.

[익인19]

같은 인프피로서 제안하는데

일단 그 유유부단함이 자기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유유부단함이 네게 주는 피해를 감안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에 빠져서 그러는거 같아.

그래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거는 인지하면 어느정도 제어가 되거든.

그러니까 어느정도 바운더리를 치는게 좋아. 친절한 어투이지만 단호하게 ”나는 네 의견을 존중하고 싶고 너를 도와주고 싶은데 계속 네 의견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나는 너를 어떻게 도와줄 지 모르고 너에게 안좋게 일이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고 “이 기간까지 (내일, 모레, 등등) 내 의견을 알려달라. 안그러면 내가 생각하는데로 하겠다” 이렇게 말해.

그 친구가 그때까지 의견을 말을 안하면 너가 뭘 어떻게 하든간에 전혀 뚱해있을 자격이 없는걸 걔도 웬만하면 알고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