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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 글이야,,!  심리분석도 해주면 좋겠고 재결합 여부도 결정해주면 좋겠다 ㅜ.ㅜ

이게 마음이 식은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애인도 서로 엄청 좋아하다가 애인이 어느순간 약간 권태기 오면서 뭔가 나한테 태도로 상처 아닌 상처를 좀 줬었어
그래서 나도 많이 불안하고 지쳤었나봐 그래도 여전히 걔가 매력있어 보이고 그래서 떠날까봐 불안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내가 활동하던 게 있었는데 나이만 알고 이름도 모르는 어떤 남자랑 그냥 단체에서 다같이 2시간 정도 같이 활동을 했는데, 얼굴이 너무 잘생긴 거야. 근데 처음에는 별 생각 없다가 나중에는 막 나도 모르게 쳐다보고 기웃하고 약간 끌림이 있었어. 그냥 뭐 오늘 보고 안 본다 하니까 어머 아쉽다 이런?  근데 이게 애인 처음 만났을 때 호감 전에 느낀 거랑 비슷하긴 한데, 저 사람 성격도 잘은 모르니 외적인 거에서만 그냥 잘생겨서 잠시 끌린 느낌. 집 와서는 생각도 거의 안 났고, 사귀고 싶다거나 그 사람과 알고 싶다거나 그러진 않았어

문제는 그 사람을 본 이후에 내가 저런 감정이 들었다는 죄책감도 사실 너무 심했고, 애인이 연락 올 때마다 죄책감에 사로잡혔어. 내가 바람기가 많은것 같고 이 관계는 내가 망치고 끝난거 같고 얘를 내가 진짜 좋아하나 처음으로 의심하고 불안 속에 살아가니까 나중에 애인이 권태기가 나아지고 나서 나한테 다시 잘해줘도 마음이 불편하고 애인 보는게 전같지가 않더라 
당연히 잘생긴 사람 본 이후에 혼란이 생긴 거니까 난 저거 때문에 마음이 변한 것 같은 내가 너무 싫었고 그래서 우울증도 걸리고 애인 볼 땐 티 안내다가 집 와서 매일 울고 예전 모습 그리워하고 반복이었어 권태기 특징이랑은 좀 달랐지만 끼워맞추니까 그렇게 되는 느낌 


나중엔 너무 감정소비 심하고 일상도 제대로 안되니까 이제 애인을 봐도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그냥 너무 심하게 불안증상만 보이는 상태가 됐고 스스로 힘드니까 점차 안 만나고 싶어지고 연락도 힘들어졌어 그게 싫어서 헤어지자고도 하고 애인한테 점차 상처도 많이 주고, 걘 극복해보자 하고 또 나 잡고 기다리다가 상처받고 지쳐서 결국 걔가 헤어지잔 말 나오기도 하고.. 

저렇게 그냥 완전 식어가고 감정이 전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아침에 눈 뜨는게 너무 싫었어 또 쟤한테 연락도 잘 해야하고 만나서 다시 마음을 돌려야하고 이런 압박들? 내가 식을 이유가 딱히 없는데 잘생긴 사람 이후에 식은 것도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게 진짜 내가 식은 게 맞는 지도 의문이었어… 

그러다가 나중엔 서로 의욕이 점점 사라지고 두 달 째 되어가니까 나도 지쳐서 이젠 진짜 애인 단점만 보이고 한심해보이고 근데 그러면서도 또 눈물도 나오고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고 헤어지긴 너무 싫고 근데 돌아오지 않는 마음 때문에 힘들고 차라리 권태기면 좋겠는데 좋아했던 마음이 생각도 안 나고 너무 힘들었어 

그러다 싸움 끝에 애인이 나한테 쌓아온 걸 약간 말을 세게하고 감정적으로 헤어졌는데 오히려 차라리 마음 돌려야한단 뭔가 압박이 없으니 그건 엄청 편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오히려 밝아졌대 근데 소중했던 사람이 사라지니까 그냥 처음엔 안 믿겼고 막상 걔가 날 다 잊는다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더라 걔랑 뭔가 겹치는 더 매력있는 여자 생각하니까 안되겠고 못 믿겠고… 처음엔 그러다가 애인이 나한테 헤어질 때 준 상처 생각하니까 일주일 쯤 되니 마음 정리가 거의 되어가서 약간 진짜 남남 되고 모르는 사람 된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걔도 힘들어하는 것 같으니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 싶었고, 그냥 걔도 나중에 다른 사람 만나도 될 거 같고 이런 느낌도 든 것 같아 

근데 또 걔가 못 잊었다고 하니까 더 내가 여지주고 막 유도해서 결국 걔가 연락이 왔어 걔가 자기가 확신을 주겠다고 만나서 대화라도 해보자고 해서 만나기로 했고 둘 다 뭔가 재회하는 쪽으로 카톡으론 일단 얘기는 했는데 지금 만나기 전 심정이 또 헤어지기 전 느꼈던 부담 불안 불편감으로 가득해… 그리고 뭔가 헤어졌고 남남처럼 생각했어서 그런지 더 멀어진 느낌이야 얘를 진짜 지금 안좋아하고 있는거 같고 만나서도 아닐 것 같은데 막상 나 너한테 마음 없어, 그냥 끝내자 이렇게 말이 안 나와 미안해서도 있지만 그냥 영영 쟤를 못 보고 이렇게 끝내는게 아직은 준비가 안 되는 것 같은데 마음이 돌아올지가 모르겠다

-

말이 길었는데 재결합 하는게 맞을까? 일단 불안감 불편감 우울감 힘듦 숨막힘 이런게 다시 생겼어 

그리고 내가 이게 식은건지 뭔지 좀 심리적으로 봐줄 사람 … 








 
   
익인1
아직도 글 올려...?
18시간 전
글쓴이
오랜만에 들어왔어 … 헤어지고 이후에 일들도 있어서!
18시간 전
익인1
본표해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해야해
18시간 전
익인1
상대방이 못 잊었다고해서 쓰니가 여지주고 유도해서 재결합쪽으로 얘기 나왔는데 막상 그러니까 또 그렇다는건 그냥 재결합 안 하는게 나음
18시간 전
글쓴이
응 조언 고마워.. 본표를 어떤 글을 해야하지? 비슷한 글 썼던 건 지웠던 거 같아서
18시간 전
익인1
지웠어도 하는게 규칙이야 전에도 여러번 글 올렸을 때 댓글에 적었음
18시간 전
익인1
상점가서 본인표출 구매해서 해
18시간 전
익인2
그냥 남주기 아까운듯.
18시간 전
글쓴이
그것도 조금 있는거 같네.. 그러면 정확히 마음이 식은것 같아? 식은 계기가 어떤 것 같아?
18시간 전
익인3
자기 자신도 모르는 마음을 남이 어떻게 알아
18시간 전
익인1
애인 권태기 왔을 때 태도+쓰니가 잘생긴 사람 보고 호감 생긴거겠지
18시간 전
글쓴이
그래도 보면 뭔가 내가 여기 글들 다 적어봤을 때 나처럼 이렇게 심리적인 불안감부터 느낀 경우는 없는 것 같아서 뭔가 이례적인 사례같아서 올려…

잘생긴 사람이 원인같긴 한데 그 이후로 생각도 안 나니까 본 적도 없고 왜이러지

18시간 전
익인1
전에 쓰니가 매일 글 쓴 거 다 보고 오늘 글도 봤을 때 그냥 쓰니는 잘생긴 사람에게 호감 생겼는데 하루만 보고 끝났지만 그 감정이 남아있는거에 죄책감 느끼고, 그거 때문에 애인과의 관계에서도 흐름이 바뀌었는데 애인은 남주긴 싫다 같아
18시간 전
글쓴이
1에게
그럼 그냥 놓아줘야 할까 끝내자고 말하는게 진짜 어렵고(원래 거절 못하는 성격은 아니고) 그냥 다시 걔를 못 본다는 건 진짜 못하겠어서 그동안 계속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던거 같아..

18시간 전
익인2
이미 떠난 마음에 이유가 필요한가. 양쪽 다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상대의 잘못에만 이유를 두면 합리화는 되겠지만 너에게 성장은 없을거야. 결국 너의 이기심과 연약함도 큰 계기중 하나였다 봄. 어떻게 사람이 안이기적일 수 있냐고 하면, 앞으로도 정말 어린 연애만 하게 될거야. 재회를 하든 새 연애를 하든. 일단 너무 심리적으로 약한데 헤어지고 한동안 연애 안하면서 혼자서도 행복한 법을 배우고 나서 연애해야 또 반복 안해. 이렇게 말해도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긴 하지만. 그게 되고 나면 남한테 묻지 않아도 스스로 이미 그 이유와 문제들을 다 생각해보고 깨닫게 된 후일거고. 지금은 남이 말해줘도 인정 못할거고 시간을 들여 네가 깨달아야 진짜 의미가 있을거야
18시간 전
익인2
연애에 너무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치중하고 있는걸 보니 자기 자신의 삶의 균형이 안맞을 것 같은데, 그것부터 우선하는 법을 배워봐. 연애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아. 네 자존감과 외로움과 삶을 채우는게 연애나 다른 사람이어서도 안돼. 스스로 채울 줄 알아야하고. 그래야 누굴 만나도 지속적이고 성숙한 관계가 가능해. 근본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거라 지금 상황에 직접적인 대입은 안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네게 제일 필요한걸거야.
18시간 전
글쓴이
맞아 이기적이고 너무 심리적으로 연약한 것 같아 이 마음 돌릴 수는 없을까 둥아..?

오히려 매일 의식하고 혼자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됐을지 궁금해

사실 상대방은 좋은 사람 같아 물론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헤어짐을 고한 건 잘못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얼마나 본인도 힘들었고 참았나 싶어 그와중에도 좋다고 다시 자기가 확신을 주겠다고 하는데 나도 잘해보고 싶은데 이제 정말 상대를 봐도 뭔가 벽이 있는 것처럼 마음의 벽처럼 행복하다가도 진짜 행복한지 모르겠고 예전같은 마음이 아니라 너무 불편한 마음이 고착되어있어 그리고 상대를 보는 것도 전같지가 않은데 그냥 이게 뭔가 일반적으로 식었다 권태기가 이런 거랑은 다른 느낌이야 상대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의식하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점점 짜증도 나고 모든 행동이 왜저럴까 싶다가도 미안해서 눈물나고 혼란스러워

18시간 전
익인2
일단 자기개발을 많이 해봐. 목표 설정을 하고. 종이에 실제로 써봐. 네가 부족한 점이 뭔지, 지금 힘든점이 뭔지, 이유는 뭔지,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 이유와 방법과 목표를 생각해보고 실제로 실행하면서 연습하고 너 자신을 바꿔나가야해. 단기간에 안될거야. 지금도 자꾸 다른 사람들에게서 단기적인 답만 찾으려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네가 직접 알아가. 인내하면서.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란 책 추천해. 주저 앉아서 우는게 아니라 문제해결하는 마인드와 방식을 좀 배워야할 것 같다.
15시간 전
익인4
댓글까지 읽어봤는데 둥이가 진짜 행복한 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불편하고, 상대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의식하는 정도면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둥이 네가 심리적으로 연애할 상태가 아닌 것 같아
17시간 전
글쓴이
맞아 사실 상대방 자체에 매력이 떨어져서 뭔가 큰 잘못을 해서 식은거라기보다 내 정서적으로 지치고 복합적으로 혼란한거 같아… 그게 상대방과의 문제에서 나타나서 헤어질 땐 잠시 후련하면서도 미련도 많이 느껴졌는데 막상 또 연락오니까 숨막히고 그 때처럼 그래
16시간 전
글쓴이
원래 연애할 때 불안형인건 맞는데 상대방이 권태기 오고 좀 그랬을 때 되게 불안해하고 지친건 맞는데 잘생긴 사람 이후로 뭔가 혼란이랑 불안감이 너무 심해져서 확 이렇게 된거 같아 그렇다고 그 이후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싶거나 이런것도 아니었는데
16시간 전
익인5
애인한테 보이는 행동은 방어기제 같은 느낌이고, 강박도 좀 심한거 같고, 생각이 좀 너무 비대하달까? 상황에 비해 너무 비약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이렇다할 명확한 정답은 못 내려주겠지만 너 스스로를 더 돌봐야 하는 상황이 맞는 듯. 재결합하지 말고 상담도 좀 받아보고 그러는건 어떨까?
+ 회피형도 공부해봐.

16시간 전
글쓴이
그 혹시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줄수 있어? 어떤 부분에서 방어기제라 느꼈는지 강박 심한거 같은지 생각 비대한거 같은지 등..
16시간 전
익인5
상대가 권태기를 겪으면서 너한테 했던 행동들에 꽂혀 있는 느낌이야. 그때 힘들었어서 다시 만나는 게 좀 두렵고 그래서 이중적인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 만나기도 두렵고 헤어지기도 두려운 그런 모습?
글고 잘생긴 사람을 보면 당연히 어? 잘생겼다 할 수 있지 사람의 본능이야 그건. 심지어 흔들리고 바람까지 피는 사람들도 많은걸??
근데 그 생각 잠깐 했다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죄의식을 가지면서까지 과하게 혼란스러워 하는게 좀 이해가 안돼.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어. 스스로에게 너무 과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아서 강박이라고 느꼈어. 이 부분에서 생각이 비대하다고도 느꼈고.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을 너 혼자만의 생각으로 크기를 키우고 심각성을 높이는 것 같아.
아 글 쓰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애인한테 마음은 이미 식었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안된다는 너의 완벽주의나 강박 같은게 혹시 또 있으려나?

16시간 전
글쓴이
사실 음 첫번째 내용은 아닌 것 같아 솔직히 그 때 느꼈던 불안이 큰 건 맞는데 물론 상처 주기도 했지만 대놓고 식거나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은 상대방이 안 줬었거든 평상시처럼 해주긴 하되 그냥 이제 안 져주는 거라던지 말투 이런 거에서 조금 티가 났던 거라..

근데 두번째 내용 맞는거 같아 너무 스스로 갉아먹고 내 마음을 의심하고 심하게 받아들인 거 같아

너무 스스로 지쳤고 그러다보니 상대방한테 감정이 사라진 느낌이고

16시간 전
글쓴이
둥이 말대로 마지막말도 맞아 이 사람한테 감정이 식으면 안된다는 그런 강박도 있어 어쩌면 마음은 식었는데 강박 때문에 이런거 같아 솔직히 이게 식을만한 이유가 안된다 생각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스스로 이게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아 그래서 솔직히 윗 댓글들처럼 내 연약함 사고의비약 때문에 혼자 지쳐놓고 상대방한테는 내 탓 하기 싫으니까 너가 권태기 와서 내가 변한거였다고 그렇게는 말하는데 사실 난 그게 아무리봐도 이유가 아닌 것 같아 잘생긴 사람 보기 전에 나는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그게 조절이 안 돼서 너무 서운하고 불안했던 거거든…

잘생긴 사람도 사실 보고나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 이후에 왜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지 혼자 고민하다가 상대한테 죄책감 느끼고 불안이 심하고 당연히 전같지 않고 권태기가 아니니까 권태기 특징이랑 안 맞았던 건데 혼자 자꾸 권태기에 끼워맞추려하고 내 감정에 답을 내리려하고 혼자 힘들어하다가 진짜 감정이 남아나지 않은 느낌이야..

솔직히 상대방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ㅠㅠㅠㅠ

16시간 전
익인5
근데 쓰나 이러나 저러나 저 사람과는 인연이 다했다고 생각해.
아마 넌 저 사람 볼때마다 강박적으로 이러이러한 많은 생각들을 할거야.
그냥 너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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