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여익이고 직장동료야
직장에서 2년 가까이 알게 됐고
올해 중순부터 같이 일을 하면서 급격히 친해졌어
내가 이성적으로 관심이 생긴진 한달정도 됐고
올해부터 일 끝나고 술한잔 하는 때도 10번 가까인 되고
밖에서 따로 만난것도 4-5번 정돈 되는 것 같애
쉬는 날 맞을때 만나자 제안하면 어지간하면 ok였거든
23일은 회식이 있었고 이 사람이 술이 좀 됐는지 노래방에서 내 어깨에 등지고 기대다가 무릎쪽에도 한번 머리대고 잠깐 눕기도 했고
24일은 두달 전부터 스노우보드 약속 잡아논게 있어서 원래 3명 가려던거 내가 한명 떨궈내고 둘이 갔어. 내가 그 사람 가르쳐주기로 했던거라 설질이 안좋아도 그냥 갔거든
이때 잡아주다보니 꽤 많은 터치가 있었고, 난 너무 가까웠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딱히 거부반응 없었고 머리도 헝클어져서 머리 정리 계속 해주는데 가만히 있더라고
저녁엔 기상 악화로 더 못타게 되어 근처 관광지에서 라이트닝 페스티벌 구경갔다가 맥주한잔 하고 헤어졌거든
근데 평소엔 연락을 잘 하는 편은 아니야
그래도 예전보단 텀이 짧아지고 자주 하는 편이고
연락만 보면 그냥 신경 전혀 안쓰는 것 같은데
평소 말 하는거 보면 내가 예전에 했던 말들 중 기억하는것도 상당수고 내가 말하고 기억 못하는것도 기억 해 주더라고
이 사람은 그냥 친구로서 감정을 갖고 가는건지 이성으로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헷갈리면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이게 사람 미치게 하네
지금 당장은 관심있다고 말을 할 상황이 아니라
나도 이사람도 3월중순까진 해외를 다녀와야 해서 3월은 넘어서 좀 더 다가가 보려 하거든
갑자기 감정이 너무 커지기도 했고 너무 스며들어서 솔직히 좀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둥이들의 생각은 어때? 친구로만 보는걸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