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모쏠 애인 귀여운거

원래 애교라고는 1도없는 무뚝뚝한 말투인데 카톡말투 점점 나닮아감

응 -> 웅

~했어 (해써라고 오타나면 했어라고 고침;) -> 해써

궁금한거생기면 '나 궁금한거' 라고 앞에 꼭 붙이는데 어느새 얘도 이러고있넼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가르쳐야하긴하지만 피드백 잘되니까 좋다 ㅎㅎㅎㅎ

절대 다른여자한테 안 넘겨야지..!!

[둥이1]

모쏠애인의 성장하는 묘미도 이거 재밌거든

[둥이1]

전에 어디 혼자 갔는데 거기 사진 찍어서 다음에는 같이 오자~하는데.. 그거 글 보고 감동햇다

[글쓴둥이]

마자 ㅋㅋㅋㅋㅋㅋ뭔가 키우기게임 하는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둥이1]

진짜 이 키우는 재미를 알면 모쏠이랑 연애하기 좋은데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진짜 많더라 이 키우는게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글쓴둥이]

나도 첨엔 하 센스가 왜이렇게 없어ㅜㅜ했는데 점점 성장해가는걸 보니까 넘 뿌듯해..

[둥이1]

너도.. 처음에 아침에 톡 안올떄.. 뭐지 싶기도 했다

[둥이2]

센스 없는건 어떻게 길들였어..
모쏠이라고 밝히진 않던데 모쏠 같거든,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까마득해

[둥이1]

처음 좋게 둘려서 말한다. 아니면 그냥 직접적으로 말해본다 예로 어 아침에 혹시 전화 듣고 싶은데 해줄 수 있어? 이런식으로

[글쓴둥이]

나는 그냥 직접적으로 얘기했어.. 연락 잘 안되는거 (원래 일일이 보고하는 성향이 아닌데 난 그걸원함), 애정표현 없는거
연락은 썸때부터 내가 난 연락잘안되는사람이랑은 못사귄다고 못박아놔서 잘하는데 애정표현은 잘 안고쳐지더라고 그래서 서운하다고 여러번 얘기했더니 나아졌어. 한번은 내가 진심으로 속상해하니까 자기입으로 자기는 연애에 서툴다고 자기를 개조시켜달라고 하더라..ㅋㅋㅋ 그래서 그뒤로는 그냥 원하는거 편하게 얘기했더니 알아서 척척 하는거 같아 일단 첫번째는 자기가 센스없는편이라는걸 인지하고있느냐가 중요하고 그다음이 대화가 중요한듯 !

[둥이2]

와 나랑 똑같다. 얘도 자긴 여자 마음 모른다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여자말이라고 다 알려달라했었어. 공부는 엄청 잘했거든.. 자기한텐 공부보다 여자가 더어려웠대. 자긴 알려주면 말 잘 듣는다고 하는데
길 걸을땐 너가 바깥쪽에 서라. 음식 먹을땐 너껀 너 내껀 내꺼가 아니라 나눠먹자. 이거 나도 떠먹여줘 이런말까지 하려니 좀 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