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ㅋㅋ 나 집에서 혼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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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때문에 집에서 혼술하는건 처음이당...

지금 4잔째야.. 

그냥 넘 힘들어 요즘 !!

분명 행복하고 행복해 근데 짜증나고 헤어지고싶어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

그냥 내 불안과 애정결핍과 자존감의 문제야 또 ..

아니면 그냥 진짜 내가 너무 편해져서 관심이 덜해진걸까?

모르겠어

날 사랑하는거같아 근데 아닌거같아 근데 물어봤자 대답은 항상 사랑한다고 그래

난 모르겠어 99를 잘해주다 1만 달라져도 난 헤어짐까지 매번 고민하다가

얼굴 한 번 보면 또 풀리는데 그냥 무서워 이젠

나 헤어질때마다 애인들이 갑자기 서서히 나랑 보는거 줄이고

아프다 그랬거든

지금 애인이 딱 그래 지금 

나랑 여행가서도 엄청 아파해서 잘 놀지도 못하고 내가 간병해줬고

다녀와서도 오늘도 아프대 계속 애가 아파

나 불안해 ..

자기 좀 자고있을테니 알바 마치면 전화하랬는데

그냥 싫어서 카톡 씹고 전화 안하고 집와서 그냥 집왔다는 톡만 남기고 술먹고있어 

[익인1]

여행 가서도 아팠던거면 진짜 아팠다는 건데 뭐가 불안한거야? 오히려 상대방이 서운할듯

[글쓴이]

그치.. 그래서 티 안내 매번... 그냥 이럴때마다 내 자존감과 애정결핍의 문제인걸알ㅇ아서 연애 안할걸 싶고 괜히했다싶고 스스로가 구렁텅이에 들어가는 느낌이야

[글쓴이]

날 필요하지않았었던 밤도 사랑하지않아서 그랬다는게 정말 와닿는거같아 난

[익인1]

필요하지 않았던 밤이 뭔소리야? 오늘 아파서 좀 자고 있겠다고 한거 말하는거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 미안해 .. 노래가사야..

[익인1]

전 사람들의 아픔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은 나도 정말 이해돼 근데 그거 현재 만나는 사람 입장에선 되게 기분 나쁜거더라.. 나도 전 사람과 비슷한 모습 보일때마다 불안해하고 힘들어했는데 처음엔 자긴 안그런다 좋게 말해주다가 알고보니까 본인도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서운하고 기분나빴다고 하더라 그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보고있는 것 같대 나도 한번 이런 소리 들으니까 나였어도 기분나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고쳤어 그렇게 생각하지마 그럴수록 니 머리에서 자꾸만 전 사람과 현재 사람을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거야

[글쓴이]

1에게
나 진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그래서 지금 둥이가 만나는 남자친구는 끝까지 변하지않고 괜찮아..? 난 2~3명이 다 이랬어서 그런가 한켠으로는 믿음이 안가 이제..... 나도 내 잘못인거아는데....

[익인1]

글쓴이에게
당연히 변했어 변해서 싸우기도 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하고 내가 울면서 서운하다고도 하고... 하지만 하나 정확해진 건 이 사람이 변하고 나에게 실수를 해도 전사람과는 다르다는거야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다른 사람이고 다른 성격을 가졌고 다른 삶을 살고 있어

[글쓴이]

1에게
그렇구나... 늦은 밤까지 나한테 알려줘서 고마워...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다른 사람이고 다른 성격을 가졌고 다른 삶을 살고있다는 말이 와닿네.... 오히려 당연히 변했다는 말이 더 안심되는거같아.....그리고 서운한걸 서운하다고 말하는 둥이도 대단해 멋지다... 고마워... 그냥 한병 다 마셨고 둥이 댓글보니까 그냥 갑자기 편해져 내가너무 깊게 생각한거같고 아픈 사람 생사람 잡고있는거같기두하내...

[익인1]

글쓴이에게
우린 신도 아니고 완벽하지도 않잖아~ 상대를 서운하게 할 수도 있고 내가 서운할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 물론 나도 현실에서 내가 말하는대로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지 못해...ㅋㅋㅋ 나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나는 변해버린 상대방을 같이 욕해주기도 싫고 그렇다고 니가 예민하네 이상하네 이러고 싶지도 않다!! 공감을 원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나쁜사람 만드는게 순간은 후련해도 오랜시간 찝찝하더라고... 애정결핍이 있을 수도 있는거고 너무 자책하지마 내 남친도 애정결핍이 좀 심했는데 내가 채워줄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노력해주고 있어 우린 모두 누군가에겐 사랑을 받고 있을거야 이런 곳에서 대화했지만 나도 오늘 밤엔 니가 행복하길 바랄게

[익인1]

글쓴이에게
그리고 사람은 나쁜걸 더 크게 보기 마련인데... 변해서 서운하고 이랬지만 대화해보고 내가 혼자 생각해보니까 좋은 쪽으로 변한것도 많더라고... 2n년을 다르게 살다가 내가 싫다싫다 하고 나랑 싸우기도 하고 본인도 바뀌겠다하고 노력해줬어 하루아침에 바뀐건 아니지만 결국엔 기다려주니 좋은 쪽으로 변한부분이 많아서 그런것도 생각해주려고 노력하고있어ㅠ 한번 잘 생각해봐봐 좋은 부분이 있을거야 그러니 좋아하는 걸거고

[익인2]

연애를 좀 쉬고 심리상담을 받고 본인이 바로 서야 할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