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좀먹히다가 두 달 전에 퇴사하고 이제야 좀 나아졌는데 우울할 땐 진짜 집 청소가 안되더라 누가 청소하라고 다그쳐서 되는 수준이 아님 그냥 이 물건을 어디에 넣어야 할 지 모르겠음 진짜 심할 땐 서랍에 옷 개어넣는 것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돼서ㅋㅋㅋ 바지랑 상의 접다가 포기함 쓰레기 버리는거나 설거지는 그래도 할 일이 명확하게 정해져있으니까 겨우 했는데.. 방청소, 책상정리처럼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몇가지 단계를 거쳐야되는 것들은 시작조차도 못했음ㅋㅋ 일할 때는 쓰레기 바로 버리고 누구한테 지시하거나 뭐 작성할 때 크게 실수하는 것도 없었는데 어떻게 그랬나 몰라.. 암튼 지난주까지만해도 청소 잘 못했는데 이번주에는 크게 지장없이 순서대로 치우는게 되는걸 보니 확실히 좀 상태 좋아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