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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51l



안녕

난 서른 넘었고


결혼했고 딸도 낳았어


내가 일찍 시집 갔지만 남편 잘 만나서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근데 내가 일찍 시집 간 이유 말해줄까?




엄만 다섯살때 돌아가셔서 없고


아빠는 평생 일을 안하셔


우리 친엄마는 살아 생전에 싸우고 울고


같이 안 산다고 나 데리고 머나먼


시골 외갓집 이모집 전전한다고 


버스타고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다닌 기억이


내 친엄마 살아 계실적 기억이 다고


엄마는 나 이모집에 데려다 놓고


일한다고 일자리 구하러 다녀 오시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서 겨울날 길바닥에서


그대로 돌아가셨어


난 할머니집에 맡겨졌고


아빠는 그 이후로 새엄마를 두번이나 


그러니까 장가를 두 번 더 가셨지


배다른 남매 (남동생 두명) 있고


나는 할머니댁에


아빠는 새엄마랑 새 자식들이랑 살았어


난 할머니댁에서 자랐지만


할아버지 주폭


술마시면 난동 부리면서


나더러 나가라고 물건 집어던지며


발로 차고 그러셔서 


다섯살때 부터 내 삶은 불안이었어




그래도 내가 커서 대학교 까지 졸업하고


시집까지 간 건 할머니 덕분이야



근데


내가 잘 살고 내 형편이 나아지니


나를 가엾게 여기고 잘 해주시는 줄 알았던


고모는 점점 시기질투 하시고


날 험담하셔서 내가 상처 많이 받았어



세상에 믿을 사람 없어도


할머니랑 고모는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가족도 마찬가지더라


그래도 내가 이제 할머니 고모 없이도


내가 쉴 곳 있는 내 집


내 가족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리고


이제서야 나에게 다가오고 잘 지내고 싶어하는


아빠 새엄마


안타깝지만 나는 내 가족을 위해


아빠랑 배다른 남매 동생 등에 업어줄 수 없어


미안해


거리 둘 수 밖에 없고


고모도 손절 할거야


할머니?


할머니도 똑같다 생각 하지만


나이 드셔서 힘없고 가여워


그래도 키워주신 내 은인이니


할머니 만은 손절하지 않을거야




나는 그동안 내가 다 잘 못 하고

서운한게 있을때 이야기 하거나 티를내면


사람도 아니라고 그거 하나 이해 못 하니?


하는 취급으로


많이 위축 되었었지만



난 이제는 알아 



내가 잘 못 된게 아니었고


내가 맞았지만


가족들이 내 감정까지 안아줄 여유가 없었고


그래서 덮으려고 나를 정서적 학대 했다는 거



그리고 거기에서


나는 나를 스스로 꺼냈어


이제 나도 나를 책망하지 않을거야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을거야



쓰레기 같은 가족





 
익인1
자라면서 힘든 일이 많았구나.. 그래도 좋은 배우자 만났고 사랑스런 딸도 있으니 너의 가족과 앞으로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 쓰나
어제
익인2
아고 토닥토닥..
저 글만 보고도 쓰니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울컥한데 담담하게 말하는거같아서 더 슬퍼ㅠㅠ
그래도 지금 좋은 남편 만나서 다행이다…!!!!
아 글구 가족이랑 연끊는건 좋은선택같아 ,,,,,,
배다른동생들이랑 지내는거 오바임 ㅠㅠ
인생 굴곡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몇배 더 행복하길!
이쁜딸이랑 좋은남편이랑 행복하자🍀🍀
그런 환경에서 잘 커준 쓰니가 너무 기특하구 멋있다

어제
익인3
고생 많았네.. 쓰니 앞으로 남편이랑 딸이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따뜻한 연말 보내 쓰니야☺️🍀
어제
익인4
내년도 내후년도 평생 행복하자
어제
익인5
남편이랑 딸이랑 지금보다 더 많이 훨씬 많이 행복하길 바라 :) 따뜻한 연말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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