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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5l
이 글은 6개월 전 (2024/12/27) 게시물이에요



안녕

난 서른 넘었고


결혼했고 딸도 낳았어


내가 일찍 시집 갔지만 남편 잘 만나서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근데 내가 일찍 시집 간 이유 말해줄까?




엄만 다섯살때 돌아가셔서 없고


아빠는 평생 일을 안하셔


우리 친엄마는 살아 생전에 싸우고 울고


같이 안 산다고 나 데리고 머나먼


시골 외갓집 이모집 전전한다고 


버스타고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다닌 기억이


내 친엄마 살아 계실적 기억이 다고


엄마는 나 이모집에 데려다 놓고


일한다고 일자리 구하러 다녀 오시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서 겨울날 길바닥에서


그대로 돌아가셨어


난 할머니집에 맡겨졌고


아빠는 그 이후로 새엄마를 두번이나 


그러니까 장가를 두 번 더 가셨지


배다른 남매 (남동생 두명) 있고


나는 할머니댁에


아빠는 새엄마랑 새 자식들이랑 살았어


난 할머니댁에서 자랐지만


할아버지 주폭


술마시면 난동 부리면서


나더러 나가라고 물건 집어던지며


발로 차고 그러셔서 


다섯살때 부터 내 삶은 불안이었어




그래도 내가 커서 대학교 까지 졸업하고


시집까지 간 건 할머니 덕분이야



근데


내가 잘 살고 내 형편이 나아지니


나를 가엾게 여기고 잘 해주시는 줄 알았던


고모는 점점 시기질투 하시고


날 험담하셔서 내가 상처 많이 받았어



세상에 믿을 사람 없어도


할머니랑 고모는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가족도 마찬가지더라


그래도 내가 이제 할머니 고모 없이도


내가 쉴 곳 있는 내 집


내 가족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리고


이제서야 나에게 다가오고 잘 지내고 싶어하는


아빠 새엄마


안타깝지만 나는 내 가족을 위해


아빠랑 배다른 남매 동생 등에 업어줄 수 없어


미안해


거리 둘 수 밖에 없고


고모도 손절 할거야


할머니?


할머니도 똑같다 생각 하지만


나이 드셔서 힘없고 가여워


그래도 키워주신 내 은인이니


할머니 만은 손절하지 않을거야




나는 그동안 내가 다 잘 못 하고

서운한게 있을때 이야기 하거나 티를내면


사람도 아니라고 그거 하나 이해 못 하니?


하는 취급으로


많이 위축 되었었지만



난 이제는 알아 



내가 잘 못 된게 아니었고


내가 맞았지만


가족들이 내 감정까지 안아줄 여유가 없었고


그래서 덮으려고 나를 정서적 학대 했다는 거



그리고 거기에서


나는 나를 스스로 꺼냈어


이제 나도 나를 책망하지 않을거야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을거야



쓰레기 같은 가족





 
익인2
아고 토닥토닥..
저 글만 보고도 쓰니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울컥한데 담담하게 말하는거같아서 더 슬퍼ㅠㅠ
그래도 지금 좋은 남편 만나서 다행이다…!!!!
아 글구 가족이랑 연끊는건 좋은선택같아 ,,,,,,
배다른동생들이랑 지내는거 오바임 ㅠㅠ
인생 굴곡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몇배 더 행복하길!
이쁜딸이랑 좋은남편이랑 행복하자🍀🍀
그런 환경에서 잘 커준 쓰니가 너무 기특하구 멋있다

6개월 전
익인3
고생 많았네.. 쓰니 앞으로 남편이랑 딸이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따뜻한 연말 보내 쓰니야☺️🍀
6개월 전
익인4
내년도 내후년도 평생 행복하자
6개월 전
익인5
남편이랑 딸이랑 지금보다 더 많이 훨씬 많이 행복하길 바라 :) 따뜻한 연말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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