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망쳤다는 애들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등급 처참하면 한심해?? 나 이번에 재수 대차게 말아먹었는데 남들이 내등급 보고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너무 무서워 

[익인1]

평소 어떤 애였는지에 따라 다르지

[글쓴이]

아 공부는 당연히 했다는 전제야!!

[익인1]

그거 말구 걍 태도

[익인2]

친구라면 딱히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깊게 하지않음

[익인2]

너도 친구가 재수 수능 망치면 무슨생각들어? 그냥 관심 앖는 애라고 해도 싫어하지 않는 이상 뭐 좀 망쳤나보네 하고 말지 자세하게 아 쟤 진짜 한심하다 생각안하잖아

[글쓴이]

그렇긴해 내가 날 한심하게 생각하는듯...

[익인2]

어짜피 수능을 진짜 만족스럽게 본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한심하게 생각안할거고 수능때 역대 최고 점수 찍은 애도 그렇지 않은 애들 주위에 널려있을거라 수능 망칠수 있다는거 다 이해할거야

[익인2]

나도 재수했는데 대학 등급 못올렸고 아는 사람도 재수했는데 현역때 붙은 과 그대로 다시 붙어서 갔는데 뭔가 마음가짐이 새로워졌는지 과탑하고 그러더라 ㅋㅋ 너는 한심하다 생각할수도 있는데 분명 얻어간게 있을거라 한심한게 아니지! 솔직히 재수 진짜 성공률 낮잖아 ㅠㅠㅠ 삼수 생각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재수하면서 그래도 대학 미련을 좀 버렸고 대신 대학가서 열심히 했기때문에 의미있었고 삼수를 한다면 지금 경험도 중요할거임

[글쓴이]

헐 엄청 길게 써줬네 고마워ㅎㅎ 이번에 정시 넣어보고 안되면 재입학 하려구 나도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겠다!!

[익인2]

글쓴이에게
ㅇㅇ 지금은 안와닿을수도 있겠지만 어짜피 최종목표는 대학이 아니라 취업이야 ㅋㅋㅋ대학 티어별로 연금 나오는것도 아니잖아 ㅠㅜ 지금 대학에서 열심히 하면 더 좋은 학교 간 애들 충분히 이길수도 있어! 그냥 사실 재수 성공률 낮은데 대신 공부습관만 좀 길렀어도 진짜 충분히 얻어간거 많은듯. 학점 잘 받으면 되잖아. 대학가면 1,2년은 많이들 휴학하니까 그닥 손해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