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연애의 갑이라고 자꾸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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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진짜 착하고 순하고 중요한건 모쏠임

그래서 말하면 다 노력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맞춰주는데

그래서 첨엔 그게 매력같기도 했는데

맨날 미안하다고 노력한다고 하는 것도 이젠 좀 꼴보기 싫네.. 그냥 내가 이 연애에서 갑이라고 어느순간부터 생각하능 것 같아서 자꾸 좀만 맘에 안들어도 이거 너 고쳐라 하고 그럼 미안하다 하고

근데 또 센스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당연히 다 했을 것들인데 아 모르겠다 그냥 혼잣말이긴 함..

[익인1]

근데 모쏠 남자 입장에서도 불편한거 있으면 걍 말하는게 속편함.
대신 한 번씩 남자한테도 힘든거 없냐 물어봐주는게 좋고. 가끔 숨 쉴 틈도 줘야됨ㅋㅋ

[글쓴이]

아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고쳐주다가 진짜 그냥 센스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 생각하다가도 내가 다 고쳐놓은 사람 남주기 싫단 생각도 하고.. 내가 입력시켜둔 거 착하게 어디가서 할 생각하면 빡치고.. 역시 사람들 말하는게 틀린게 없다

[익인1]

ㅋㅋㅋㅋ 너무 ㅇㅈ
나도 첫 여친이 해라는거 그대로 기억해서 두 번째 여친한테 해준거 좋아할때 잘배웠다 생각하며 뿌듯해.

물론 걔네들이 사실을 알면 빡치긴 하겠지만....

[글쓴이]

아 너가 실제 남익이었던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궁금한 거 더 많아짐 ㅋㅋㅋㅋㅋㅋㅋ 너도 착한 모솔 남친 역할이었던거니ㅜㅜ 진짜 착한 거 보면 좋다가도 답답해죽겠다... 진도 나가는 것도 답답해죽겠음 .. 진도 문제는 괜찮았니.. 난 애인이랑 나랑 둘 다 본가 살아서 뭐 좀 여행을 가거나 방을 잡거나 하고 싶은데 말을 못해 얘가

[익인1]

남자한테 말해봐
나랑 있을때 뭔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가끔은 확 밀어붙일때 남자답고 매력있어 보인다고ㅋㅋ

부작용은 이상한 부분 밀어붙이다가 팍식을 수 있는 부분...

제일 쉬운건 여자가 걍 방잡자 말하는건데 그렇게 하기 부끄러우면 남자한테 그렇게 말해봐

[글쓴이]

1에게
부작용까지 왤케 친절하고 웃기냐ㅜㅜㅜ 왤케.. 진짜그럴것만 같아... 진짜 이상한거 밀어붙일게 뻔하다 하.. 진짜 암튼 넘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 내가 또 말해야지 뭐... ㅜㅜ 착하게 방 잡고 있을듯 답답혀라
괜찮아지겠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