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 생활비 대출 등등 해서 4년 3천
작년에 다 갚은 줄 알고 있었는데 채무 신고 하라해서 보니까 78원 남아있더라. 방금 갚고 완제 끝.
어릴 때 주택청약 든 것도 등록금, 생활비 보태느라 다 깨고
진짜 가난하다, 왜 난 남들처럼 못살까 생각했기도 했고
친구들 중 대학원 가는 애들은 있어도 알바하는 애들은 없었기에
사회생활을 빚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다 짜증났었는데
사회에서 1인분의 몫을 하니까 이정도의 빚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연봉 올라서 기뻤는데 갑자기 700갚으라고 해서 한번에 털어냈고
3천을 갚은 대신 집을 사서 3억의 빚을 짐.
가난하다해서 계속 가난한게 아니고 진짜 보통의 삶을 살려고 했더니 보통은 되는구나.
지금은 진짜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내가 시켜먹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큰맘 먹고 여행도 다 간다..
대학생 때 하고 싶은 거 부모님한테는 말 못해서 빚으로 했는데,
미래를 위한게 아니지만 그냥 그저 해보고 싶었던 것에 흥청 망청 써 본거, 잘했다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