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서로 차분하게 대화에 가깝게 싸우다가 내가 좀 빡쳐서 애인한테 장난식으롳딱콩 한대만 해도되냐 했음
우리가 가위바위보 딱밤맞기 자주하거든..
애인이 바로 머리 가져다대길래 순간 감정조절못하고 좀 세게 때렸거든? 욕먹을거 ㅇㅈ...참고로 싸운이유도 기억잘안날정도로 별거아녔음....빡소리나더라 나도 놀람 때리고
근데 애인 좀 화나보이기도했고 나도 감정식히고 대화하려고 일단 사과하고 잠깐 머리식히고 온다하고 걷고옴
걸으면서 아무리생각해도 너무미안해서 좀 울다가 집들어갔는데 애인 아무렇지도 않아보이길래 일단 사과하고 아까 하던얘기 마저하고 화해함
근데 애인이 이대로 잠들기 싫다고 얘기 더 하고 풀고자면 안되냐길래
진짜 순수하게 넌 나한테 맞고도 풀고싶냐고 물어보니까
솔직히 화나고 기분나쁜데 그래도 풀고싶은 맘이 더 크다 하다가 갑자기 펑펑울더라고
괜찮은줄알았어서 놀라서 안아주다가 나도 너무 미안하고 슬퍼서 울지말라고 울었는데 애인이
진짜 T의정석에 감정도 잘 없는애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맞는게 얼마나 무너지는 감정인지 아냐고 꺼이꺼이 우는거임
나 밖에서 돌고 들어왔을때 태연해보여서 그거때문에 더 무너졌다고 너무 아프다고 울음..
나랑 연애하면서 데이트하고 그러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너가 아냐고 근데 자기 지금 무너지는거같다고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우는거 나도 같이 울면서 미안하다하고 잠들었음
다음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애인얼굴보기도 미안해서 머뭇거리고있는데 애인이 안아주더니 자기한테 진짜 미안하면 자기가 어제일 더 생각안나게 충분히 표현해주고 안아주라고 부탁하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나도 어제일 생각안나게 표현하고 뽀뽀해주는데 애인이 나한테 뽀뽀받다가
나 너 진짜 좋아하나보다 어제 그런일이 있었는데도 너가 뽀뽀해주니까 또 좋다 나는
이러고 웃는데 나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고 고마웠음,,,,,
걍..욕해도돼 나한테 너무 과분한사람인거 다시 상기하려고 글쓴다
애인 생일선물에 4,50은 다들 턱턱 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