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부모님한테 뭐때문에 그러시죠? 이말 예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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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심한 통제형인데

최근에 내가 조금 아팠고 그걸 핑계로 통금 10시라고 통보했어. 난 그걸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데 또 싸우기 싫어서 어어 하고 넘어갔구

근데 크리스마스에 8시 반부터 10시까지 들어오라고 카톡 했길래 9시쯤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조금만 더 놀고 들어가겠다 연락 남기겠다고 했는데 부재중 30통 찍혀있고 카톡으로 애인한테 연락하겠다고 와있더라구..?

결국 애인폰에 부재중 2통 찍히고 애인이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가 00이 엄만인데 00이 좀 바꿔주세요 했어

애인이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대답을 했고 이후로 둘이짧게 통화하고 끊었어

집에 갔더니 엄마는 예의가 없다부터 시작해서 심하게 욕했고, 애인입장은 상황설명도 없이 00이 바꿔달라고하면 무슨 상황인줄 알고 내가 바꿔줘야 하냐.. 상황설명도 안하고 바로 너 바꿔달라고 나한테까지 연락한 상황이 먼저 예의가 없었던 거다.. 

1시 2시도 아니고 10시에 안들어온다고ㅠ이러는 건 너를 완전히 물건 취급하고 본인 것인데 나한테 그만 가지고 놀고 돌려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입장이야

저말 자체가 크게 문제 있어 보여?

일단 난 예의 차린 대답은 아니지만 엄마가 이렇게 화내류정도로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입장인데..

여러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물어봐 !

[익인1]

부모님 입장에선 예의없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글쓴이]

응 그치.. 난 애인이 예의 차렸다고 생각 안하지만서도 사회에서 만났으면 이럴게 못 대할 거면서 내 애인이라는 이유로 나랑 동일 선상에 있는 아랫사람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어렵네...

[익인2]

응 좀 싹아지 없어보임
통제하고를 떠나서 어쨌든 애인 부모님이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글쓴이]

웅웅 맞아 예의를 더 차렸으면 좀 더 좋았겠다 싶어 나도ㅠㅠ

[익인3]

혹시 몇살이야 ..?

[글쓴이]

나 24살 이야!
나이는 왜??

[익인3]

너무 통제하시길래
많이 어린가해서 ..

[글쓴이]

응응 나 그렇게 안 어린데....
부모님 집에서 부모님 밥 먹고 경제적인 지원받으면서 살면 이 정도 감수해야 해..? 이간 걱정이 아니라 본인이 통제가 안돼서 불안해서 집착하는 거 같애...

[익인3]

부모님 지원 받는다고 해서 그런 게 당연한 건 아니지 ㅠㅠ..
일찍 들어왔음 좋겠다 ~ 말로는 하실 수 있지만
저렇게 전화 몇십텅 하시고 연애 상대한테까지 하시는 건 좀 ㅠㅠ
나 25인데 어릴 때 통제 심하긴 했거든
그래도 난 열두시정도였어 ㅠㅠ
이마저도 안지켜서 1시 정도에 들어가면 들어간다고 연락만 주면 살짝만 혼내시고 저정도로 하시진 않았거든 ㅠ

[익인4]

어감에 따라 다른듯
쏘아붙이듯이 혹은 딱딱하게 뭐때문에 그러시죠? 하면 좀 싸가지 없어보이고
약간 누그러뜨리면서 혹시.. 뭐 때문에 그러시죠..? 이렇게 하는거랑은 또 다르니까

근데 부모님이 다짜고짜 애인한테 전화 바꾸라고 하는것도 좀별로긴 하다

[글쓴이]

어감이 조심스럽지느 않았어.. 부모님도 애인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 생각하는데..
나 집에 가서 통금 문제로 집 나가라마라 싸우다가 애인 집이랑 학교 다 아니까 가서 너한테 정떨어지게 만들거다 이러시는데 미치겠어.... 실제로 우리 아빠 친구들 다 저렇게 인연 끊겼고 친척들이랑도 거의 왕래 못하게 만들어서 하겠다면 진짜 할 거 같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다......

[익인4]

어우.. 그건 좀 심하네.. 못버티겠으면 어디 상담 같은거 받아보는거 어때 이건 협박이잖아..

[글쓴이]

웅 상담이라도 받아봐야겠어 고마워..!

[익인5]

애인 대처도 좀 아쉽긴 한데 부모님 상황이 먼저 예의가 아니었음….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성인일텐데 무슨 상대방한테까지 전화를 해서,, 연애를 하는것 조차 의문인 상황

[익인6]

말한 어투도 중요하겠고. 저렇게 말한것도 예의있게 말한건 아니지. 아주 무례하다 이런것도 아니지만

[익인7]

애초에 부모님부터 예의가 없으셨는데 ㅋㅋ

[글쓴이]

어느 부분에서 예의가 없었다구 생각해..?

[익인7]

너가 전화안받는다고 애인한테 전화 두번씩이나 하고 인사도 상황설명도 없이 그냥 냅다 너 바꿔달라그러는거 자체가 예의 없는거지
아랫사람만 예의 지켜야하는건 아니잖아

[글쓴이]

응 맞아 부모님은 본인 신원밝혔으면 그냥 바꿔주면 되지 저 말이 너무 기가 차다시더라구
너무 스트레스다 ㅠㅠ

[익인8]

쓰니 어머니가 먼저 예의가 없었는데..? 물론 남친이 좀 더 예의차리면 좋았겠지만, 이건 어머니 잘못이 더 크다고 봄. 딸 애인이라고 선없이 막 대해도 되는 거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남인데

[익인9]

애초에 본인이 전화 안받은게 문제같은데 너가 역할을 잘 해야할듯

[글쓴이]

그건 진짜 맞다구 생각해
근데 늦은 시간도 아닌데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30통이나 하고.. 심지어 그 사이에 연락이ㅜ아예 안된 것도 아니구 톡도 남겨놨어.. 전화ㅜ받으면 무조건 소리지르면서 집으로 들어오라고 할 게 뻔해서 안 받아버렸넹... 내 문제가 젤 크긴 한 거 같애..!

[익인9]

쓰니도 너무 힘들겠지만 잘 조율해봐. 부모님 지원을 받는 이상 저렇게 반응하지 않도록 넘 늦게 들어가지말구 애인에게는 대신 더 열정적으로 사랑해주고~ 그리고 얼른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길바라!!

[글쓴이]

응응 조언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