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했던 친구랑 손절했는데

후유증 장난아니다ㅋㅋㅋㅋㅋ

진짜진짜 좋아했고 친했던 친구라 더...

씁쓸하네 시간이 약이려나

[익인1]

왜 손절했엉

[익인2]

22

[글쓴이]

아래댓

[글쓴이]

서로 서운한게 서서히 쌓였거든
어떤 일 때문에 손절했다기보단 너무 가까우니까 오히려 더 조심하지 않고 배려도 안했달까

[글쓴이]

그래서 진짜 사소한 계기로 가볍게 마찰이 있었는데 그 전에 쌓인 감정까지 탁 터져서 그대로 손절했어

[익인1]

맞아 근데 진짜 너무 붙어있으면 탈 나기 쉬워지는 것 같아 나도 매일 붙어있던 친구랑 얼마전에 손절했어 적당한 거리가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나는 내가 쌓인 게 많았어서 그런가 그다지 힘들진 않았당 ..

[글쓴이]

맞아 거리가 너무 가까우니까 오히려 못보는것같애ㅜㅠ 그 친구는 뭐 어떻게 속상하게 했는데??

[익인1]

글쓴이에게
걍 좀 성격이 세고 화를 잘 못 참는 성격이랄까 그리고 필터링 없이 속에 있는 말 다 해야하는 스타일 .. 솔직히 곁에 두기 쉽지 않은 타입이야 그래서 그 친구는 애초에 친구도 좁고 깊게 사귀더라고 근데 난 그거 못 버티겠어서 끊어버렸어

[익인2]

나도 10년지기랑 손절한적 있는데 한 6개월 힘들고 말았어 새로운 친구들은 찐친까진 아니어도 가볍게 보는 사이였는데 나름 그 공백을 채워주더라고! 첨부터 적당히 거리감 두거나 서로 좀 막해도 기대를 내려놓고 흐린눈 해야 관계가 오래 가는듯해

[글쓴이]

정말 그런 것 같아... 워낙 거리감 없는 관계의 친구였어서 너무 가까우니까 오히려 많은걸 놓친 것 같아 6개월이라... 이제 한 한달 됐는데 나도 덜 힘들면 좋겠다 사실 가끔 꿈에도 나오더라ㅋㅋㅠㅠ

[익인3]

나랑 똑같은 상황이네 나도 진짜 좋아했던 친군데 오늘 그렇게 됐어 너무너무 힘든데 진짜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익인4]

다시 잘지내는건 힘드려나

[글쓴이]

난 계기만 된다면 잘 지낼 자신 있어 대신 거리를 좀 조절하겠지

[익인4]

그럼 다시 연락해보는게 어때?

[글쓴이]

글쌔... 먼저 말을 걸면 항상 그렇듯 저자세로 나갈 것 같아서 굳이 먼저 말걸고싶지는 않아 수동적으로 때가 오길 기다리고싶어ㅋㅋㅋ 안오면 안오는거고

[익인4]

혹시 손절한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돼?

[글쓴이]

4에게
명확한 사례를 말해주긴 자질구레하고 그냥 너무 가까운 사이여서 오히려 서로 배려를 안했고 상처주는 말을 해도 사과없이 넘어갔고 그렇게 쌓인 스트레스가 사소한 계기로 터져서 와해된 것 같아. 둘 다 잘못이 있지

[익인4]

글쓴이에게
그랬구나 진짜 친할 수록 오히려 더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지내야 오래 갈수 있는것 같더라 나도 몇달 전에 정말 친했던 친구랑 비슷한 이유로 손절했는데 걔한테서 받은 상처들이 아직도 남아서 맴돌아 그래도 제일 친했던 친구라 계속 생각나네 .. 쨋든 힘내 쓰니야

[글쓴이]

4에게
아이구 그 친구는 어떤 상처를 줬는데?

[익인4]

글쓴이에게
어느순간부터 얘가 나한테 왜 이런 말을 하지 ? 싶은 막말을 자주 하더라고
단순히 친하고 편해서 장난치는거라기보단 그냥 누가봐도 무시하는 듯한 어투로 날 대했어
거기서 같이 친하게 지냈던 다른 친구도 있었는데 걔한테 대하는거랑 나한테 대하는게 너무 달라서 거기서 또 실망했고

[글쓴이]

4에게
이건 정말 서운하다... 서운함을 넘어서 이해가 안되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사실 이해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 익인이 참 수고했다ㅠ 그럼에도 괴로워 하는 걸 보면 진짜 좋아하는 친구였나본데 잘 끊어냈어ㅠ

[익인4]

글쓴이에게
맞아 사실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나만 더 상처 받는건데 아직까지도 왜 나한테 그런 말들을 했는지 혼자서 곱씹게 돼
마지막에 얘한테 아무런 말도 안해주고 조용히 손절해서 그런가 이제와서 속이 답답한가벼..ㅋㅋ
시간 지나면 다 잊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