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무급은 아니였는데도 그냥 너무 좋아하던 일을 많이 쉬게되면서 절망감과 상실감 우울증에 버티지 못하고 퇴사했어. 미래가 안보였고 물경력같았어 승무원이라는 업종이 아무래도 특이하니까. 체력은 갈려가고 친구들 가족들도 못만나고 공황장애 오면서 생기면서 스스로 현실을 잘 판단하지 못했던 것 같아.
거진 10년을 꿈꾸고 승무원 하나만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해서 된 직업이었고 합격했을 때 비행하면서 매일 행복해서 눈물흘릴 정도였는데 위와 같이 슬럼프로 무너져내린 뒤 퇴사를 고민하는 1년이 지옥이였고 퇴사한 후 반년만 딱 행복하더라.
다른 직종에서 일 좀 해보다가 다시 승준을 시작했고 나이는 먹을데로 먹었고 2년 승준했는데 서류부터 최종탈락까지 수십번도 더 겪고 지옥이 아닌 불지옥을 겪고 있어. 지금은 다 놔버리고 번아웃오고 죽고싶어… 난 이제 뭘 해먹고 살아야되지 정말 물경력이 되었고 비행말고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몸도 몸데로 망가져서 무기력하고 .. 나라도 경제도 어렵고
정말 편의점 알바부터 시작해야하는 인생인가 이럴려고 명문대 나왔는가 이럴려고 토익만점을 땄는가 싶고
다른 기업 공채도 끄적여봤는데 직종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나는 포토폴리오도 없고 인턴경험도 관련 봉사나 동아리경험도 없는지라 거기에 나이도 많아서 요즘 친구들이랑 경쟁자체가 안돼네…..일단 관심도 없고 한 평생 다른 일에 흥미가 없었으니 자격증준비든 자소서든 뭐하나 쓸말도 없어. 난 뭘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