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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586l
코로나 때 무급은 아니였는데도 그냥 너무 좋아하던 일을 많이 쉬게되면서 절망감과 상실감 우울증에 버티지 못하고 퇴사했어. 미래가 안보였고 물경력같았어 승무원이라는 업종이 아무래도 특이하니까. 체력은 갈려가고 친구들 가족들도 못만나고 공황장애 오면서 생기면서 스스로 현실을 잘 판단하지 못했던 것 같아. 
거진 10년을 꿈꾸고 승무원 하나만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해서 된 직업이었고 합격했을 때 비행하면서 매일 행복해서 눈물흘릴 정도였는데 위와 같이 슬럼프로 무너져내린 뒤 퇴사를 고민하는 1년이 지옥이였고 퇴사한 후 반년만 딱 행복하더라. 
다른 직종에서 일 좀 해보다가 다시 승준을 시작했고 나이는 먹을데로 먹었고 2년 승준했는데 서류부터 최종탈락까지 수십번도 더 겪고 지옥이 아닌 불지옥을 겪고 있어. 지금은 다 놔버리고 번아웃오고 죽고싶어…  난 이제 뭘 해먹고 살아야되지 정말 물경력이 되었고 비행말고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몸도 몸데로 망가져서 무기력하고 .. 나라도 경제도 어렵고
정말 편의점 알바부터 시작해야하는 인생인가 이럴려고 명문대 나왔는가 이럴려고 토익만점을 땄는가 싶고
다른 기업 공채도 끄적여봤는데 직종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나는 포토폴리오도 없고 인턴경험도 관련 봉사나 동아리경험도 없는지라 거기에 나이도 많아서 요즘 친구들이랑 경쟁자체가 안돼네…..일단 관심도 없고 한 평생 다른 일에 흥미가 없었으니 자격증준비든 자소서든 뭐하나 쓸말도 없어. 난 뭘 해야할까..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후회는 되는데 후회는 안되고
그 때 퇴사고민하는 일년동안 울면서 일기쓰던 다이어리보면 후회는 안되는데
또 지금도 지옥같아서 후회되고 미칠것같아 정말 숨이 답답해 살려줘..

어제
익인1
공무원준비, 사무장?
어제
글쓴이
사무장은 뭘 말하는거야?
어제
익인2
외항사 준비해봐
어제
글쓴이
다 준비했어 국내국외 같이
그리고 외항출신이라 사실 국내가 더 가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이제 어려운 나이네

어제
익인3
여행사나 호텔리어는 어때 승무원 하는것도 되는것도 힘든건데 했으면 뭐든 잘할거야
어제
글쓴이
고마워 사람인 매일마다보는데 한숨만 나오네 … 힘을 줘서 고마워 익인아
어제
익인3
나도 취준 중이라 매일 사람인 보구있다...ㅠㅠ 같이 원하는 곳 취뽀하자
어제
익인4
나랑 비슷하다 난 승뭔은 아니고..
그냥 외국계 탄탄한데 다니다가 새벽 한 시까지 매일 갈려서 몸도 마음도 갈리고 나오고 히키됨
인서울 상위권이었고, 나이는 차고 파트타임 알바나 간조나 요보하면서 공무원준비해볼 생각 중 돈은 벌어야해서

어제
익인4
외항사도 준비해봐 영어 토킹 잘 되면
완전가능할 듯 10몇 수인지 24수정도하고 30중후에 ㅇㅌㅎㄷ 갔다는 인스타분봤어

어제
글쓴이
사실 외항출신이야
한국에 자리잡고 싶은 맘이 크더라고 ㅠ

익인이는 몇살이야?

어제
익인4
30인데 나도 전에 국내 승뭔 두드리다가 최탈 서류탈 몇 번하고 코로나터져서 맘 접고 외국계갔어..
근데 주변에 메이저 국내 승뭔 하신 지인은 애기낳고 간호조무사하시는데 승무원때가 행복하다하시지만 간조도 나름 만족해하면서 일하시더라구…. 그거보면서 나도 뭐라도 내년부터 맘 다잡고 도전해볼려구

어제
익인5
몇살인데 그래?
외항사나 호텔리어, 아니면 무역업쪽 준비해봐
솔직히 경력도 있고 30대초면 아무문제 없을거같은데

어제
글쓴이
30살이야
외항사는 앞서 다른 댓에도 말했지만 준비는 했지만 사실 크게 가고싶은 맘없고 (힘들었던 기억과 또 퇴사하고 돌아오면 이 딜레마 반복될것같아서.. 평생 외국살이할거아니니까) + 계속 탈락이었음.. ㅠㅠ

어제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후회는 되는데 후회는 안되고
그 때 퇴사고민하는 일년동안 울면서 일기쓰던 다이어리보면 후회는 안되는데
또 지금도 지옥같아서 후회되고 미칠것같아 정말 숨이 답답해 살려줘..

어제
익인6
나도 장수 승준생이라 넘 공감이 되네ㅠㅠ 나는 비행경력 있는 게 넘 부럽다... 그리구 과거의 너는 그때 최선의 선택을 한 거였을거야 그만둘 당시 나열한 거 하나하나 절대 쉬운 거 아니었고 정말 누구든 너무 버티기 힘들었을 상황이었네! 지금은 힘들더라도 예전에 최합했던 것처럼 반드시 네 자리가 있을거야!!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인 것 같기도 하고ㅎㅎ 연말이라 더 마음 착잡하고 불안해지는 것 같긴한데 다행히? 모두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아. 맛있는 거 먹고 좀 더 푹 자면서 내 자신 지켜주자! 화이팅ㅎㅎ
어제
익인7
비서직으로도 많이 가지 않나
어제
익인8
쇼호스트로 전향 하던데
어제
익인9
승무원 준비하는 애들 가르치는 건? 학원 같은 거 차려서
어제
익인9
아님 ㄱ외국어 잘하면 관광 관련 업도 괜찮지 않오?
어제
익인10
명문대 나왔는데 기업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모를 수 있나...? 멘탈 터져서 그런거임?
어제
익인10
필테 강사나 승무원 학원으로 많이 빠지던데 근데 내가 본 승무원들은 학력이 별로긴 했음
어제
글쓴이
외국대학 나와서 국내 취업시장은 잘 몰라
그리고 애초에 항공사만 바라보고 학창시절을 보내서
옆에서 건너건너보면 진짜 기괴할 정도로 취준시장 과열되어있고 다들 열심히 살더라고
역검에 인적성에 ..

어제
익인10
외국 대학 나왔으면 외국계 회사 안되나 전공 뭐였는데? 살릴 생각 없음?
어제
익인11
난 곧 28살인데 아예 다른일하던터라 취준도 경력도 활동도 뭣도 없고 딱 쓰니같은 상황인데도 전직경력도없는주제 나이많고 승준만 하고잇다... ㅎ 최종갔고 전직경력있으면 잘될거야 ~ 멀리봐 다시 비행하고싶을만큼 좋으면 외항사도 알아보규 ...
어제
익인12
명문대 어디? 예체능 말고 일반 공부하는 과 나온 거면 딴 길로 트는 게 그렇게까지 힘든가
어제
글쓴이
외국대학 중 한 곳이고 문과쪽이야
사실 비전이없긴하지 과만 보면..
명문대라곤 하는데 그냥 내 걸어온 인생에대해 좋게보지 않으시는 것 같아 비행다시하는거아닌가 이런
무엇보다ㅜ내가 자소서에 쓸말이 없고 막막해 멘탈 터진것도 있고 지원동기가 없어

어제
익인10
ㄱㄴㄲ... 해외 대학이면 20대 후반이라도 그렇게 어렵진 않을텐데
어제
글쓴이
어렵진 않았어 다른 직종 잠깐 일하다 승준다시 했다구 했잖아
그때만 해도 28살 이였다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 … 하 그냥 지원할 마음저차 없어..

어제
익인10
걍 매너리즘 왔나본데 상담이라도 받아봐
어제
익인13
국내 뚫기 어려우면 외항사 목표로 외국에서 좋아하는 승뭔하기 아니면 국내에서 일반기업 다니기 중에 선택해야 할득..
어제
글쓴이
맞아..현실은 이게 답인데 자꾸 부정하거 있어서 내가 숨통을 조여와
세상이 어떻게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겠어 하는데 진짜 하기 싫어서 죽고싶을 지경이야
어린나이에 간절랬던 승무원 꿈 이루고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아와서 더 그러는 것 같아

어제
익인14
외국계도 괜찮을 수 있음 외국계 화장품 회사 같은 곳 영업이라듬가
어제
글쓴이
조언 고마워 익인아 생각해볼게
어제
익인14
엉 예쁠 테니까 일단 영업으로 시작했다가 다른 잡으로 옮기고 그래도 돼 인생 길게 생각하고 더 넓게 봐봐 전화위복일 수도 이써
어제
익인24
쓰니 외모를 머라하는건아닌데 외항사는 얼굴 안보지 않아? 예쁜지 아닌지 알수 없는 일 아닌가
별개로 쓰니야 진짜 너무 낙담하지마 남일같지가 않다ㅠㅠㅠ

어제
글쓴이
아냐 근데 외항사는 얼굴 안본다 국내는 얼굴 본다 이런 정의는 넘 편견이라 .. 조심해주면 다른 승준익들이 봐도 기분안상할 것 같아ㅠ
외모로 평가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만 있었던지라. 국내나 외항이나 다 다양하게 생겼고 어딜가나 이쁘신 분들 많아. 국내도 얼굴보고 뽑는 거 아니고..

기분나빴다면 미안해..응원 고마워

어제
익인14
너무 퍈협한 생각이다.. 내가 말한 예쁨은 우리나라 전형적이 미인이라든가 그런 건 아니었어. 깔끔하고 단정할 거라는 의미였다. 영업하려면 외모가 예뻐야 한다기보다는 깔끔하면 좋으니까
어제
익인15
해외 명문대 출신이면 외국어 능통이고 충분히 어필할 만 한데..? 국내 승무원 아니면 아예 싫은거야?? 공기업 쪽은 나이나 스펙은 상대적으로 덜 보니까 그쪽으로 가는 건 어때? 우리언니도 스펙없는데 자소서는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어써서 잘 써서 낸 거 같고 공기업은 시험보고 면접보는 거라서 그거 통과하니까 합격하더라공
어제
글쓴이
실례가 안된다면 공기업 어느 쪽인지 물어봐도될까 시험이랑 면접은 어느정도 준비하셨어? ㅠ 공기업도 잠깐 알아봤는데 경쟁이 어마무시하길래….
어제
익인15
금공이였어 한 1년 정도 준비했고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거 같긴 하다고ㅜ했어(면접이 엄청 유의미하진 않은 거 같다고 함) 해외명문대면 자소서에 쓸 것도 많아서 좋을 거 같은데
어제
글쓴이
알려줘거 고마워 한번 찾아볼게
어제
익인16
승무원학원 선생님 취업 생각해봐
어제
익인17
명문대출신에 토익 만점이면 공부머리도 있는 것 같은데 직종돌릴거면 은행어때?
블라기도 하고 무인턴도 붙고 그러던데

어제
익인17
같은 서비스계열이라 경력 어필도 될듯
금공얘기도 있는데 은행보다 필기도 빡세고 뽑는 명수도 적고 거긴 면접이 찐이라 금공 원툴은 비추...언니분이 뛰어나셨을 가능성이 높음 운과 실력 모두...
금공 할거면 일반공겹이랑 은행도 같이하는거 추천해

어제
글쓴이
조언 고마워 잘 알아볼게 ㅠㅠ
어제
익인18
비서직은 어때? 계약직이긴 하지만… 내 친구도 승무원 계속 도전하다가 포기하고 컴활2급이랑 토익 준비해서 대기업 비서직 하는중인데 돈도 많이 벌더라고 글고 기간 지나도 계속 연장해서 하더라 쓰니 성적이먄 충분히 도전 가능할 거 같아소
어제
익인19
외항사 일반직이나 지상직 지원해봐 명문대에 영어 잘하면 매니저급으로 바로 들어가기도 가능일텐데
어제
글쓴이
다덜 정말 고민같이해주고 얘기 들어주고 조언해줘서 고마워ㅠㅠ
어제
익인20
다시 비행이 하고싶어?
어제
글쓴이
응 미친듯이 하고싶어
자다가도 꿈꾸고 울면서도 하고싶어..
근데 모순이야 조금만 피곤해져도 그 때 그 체력 갈리던 악몽이 떠올라서 몸이 기억해서 그만하고 싶고
또 좋았던 사람들 비행들 디테일하게 생각나면서 하고싶어서 미친사람처럼 목놓아 울고
무한 반복이야 점점 미쳐가고있어

다시 비행시켜주면 아 내가 미화된거였군 하고 깔끔하게 인정할텐데 그게 아니니까 멘탈 무너쟈내리는 중..

어제
익인20
음..힘들어서 관뒀는데 좀 놀다 취업하려니까 다 안되고 그래서 하던가닥 있으니까 또 승무원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경력까지 있는데도 널 떨어트리니까 결국은 취직이 안되는 현실에서 자꾸 과거를 회상한다고 봐도 될까?

그때의너는 똑같이 돌아가도 똑같은생각을 했을거야 승무원 너무힘들어 잘그만뒀고 그냥 다시생각하지마

일반회사원은 9시까지 출근하면 되지만 승무원은 비행 바로전 출근이 아니잖아 가서 브리핑시간 비행기상태체크 운행까지 다따지면 하루 온전한 내시간이 없어 미국비행같은거하면 도어투 도어로 호텔까지 20시간 넘고 다음날은 피곤해서 하루종일 잘거고

적어도 일반 회사원은 회사끝나면 운동하고 저녁약속가는 시간이라도 돼

비행전에 승무원들 음주측정하니까 전날 술도 못마시지? 일반회사원들은 숙취 풍기면서 출근해..승무원들 지각하면 비행기 놓치고 비행수당안나오고 징계먹잖아 일반 회사원들은 경위서 한장이면 끝나..승무원은 너무 각박하고 제한적인게 많아

어피시간부터 인공출퇴근까지 오히려 생명수당이라고 포함되있는 월급이 작게느껴질정도야 난..
그냥 일반회사 안다녀봐서그래 잡코리아나 사람인 열씸히 뒤져..내주변은 중소(인원 100~300명)회사 들어갔는데 이번에 대기업에 합병된곳도있고 매주 금요일에 1시 퇴근시켜주는 회사 다니는 애도있더라 잘 찾아봐봐

어제
글쓴이
전직인건가 현직인건가
너무 잘아는 익인이네
뼈맞아서 당황스럽다.. 정신차리게 알려줘서 고마워..
글이 너무 리얼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다 떠올랐어

사람인 더 열심히뒤져볼게ㅠㅠ

어제
익인21
일단은 동네 영어학원 강사 같은건 어때?
어제
익인22
과거에 대한 기억이 미화된거같은데
어제
글쓴이
이런 경우 정신과 상담 받으먼 좀 괜찮아지려나..? ㅠㅠ
어제
익인23
국내 원하면 Ktx나 sr은 어때??
어제
글쓴이
맞아 거기도 내가 알아보다가
작년에 인턴직 지원하려고했는데 국내항공사랑 겹쳐서 올인한다고 지원못했다..
다음에 또 기회되면 쉽진 않겠지만 한번 도전해보려고
고마워ㅠ

어제
익인23
헉 겹쳤었구나ㅠㅠ 철도는 그래도 상하반기 뽑으니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봐! 그리고 공기업 중에 공항공사는 또 어떤가 싶네..많은 걱정이 들겠지만 너의 경험들은 사라지지않으니까 물경력 걱정말고 뭐든지 두드리면 열릴거야 화이팅!!!!!!!
어제
익인25
해외명문대+영어유창함+예쁨+경력있음 이거면 승무원 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쳐도 되고 그리고 외항사는 나이제한도 훨씬 덜하다고 알고있는데 겨우 30인데 왜 안되는거지?
어제
글쓴이
내 멘탈갈린게 그리고 지망도 낮아보인게 들켰나봐.
어제
익인25
멘탈 회복부터 해야겠다! 내가 볼땐 부러운 점이 너무 많은데~~힘내
어제
익인26
다른 좋아하고 관심있는 일 찾아서 해보는건 어때? 이미 그때 힘들어서 그만뒀으니까.. 진짜 댓글말대로 기억이 미화된걸수도
어제
익인26
30이면 나이도 안많은데 충분히 할수있어
어제
익인27
나도 직종은 다른데 상황은 비슷하네..진짜 이럴려고 학생때부터 꿈꿨나 이럴려고 힘들었던 대학생활 다 버틴건가 싶고....근데 그거 다 견디고 결국 이뤄낸 꿈이었는데 바보같이 땅바닥에 스스로 내다버린것같아서 진짜...후회안하는데 후회하는 이상한 인생 사는중 ㅋㅋ..
어제
익인28
쓰나 지금 멘탈이 너무 무너진거 같은데 우선 다른 회사 다니면서 계속 지원해보는건 어때? 사람들이랑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생활이라도 해야 좀 회복될 거 같아...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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