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연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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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회피형 전애인이 먼저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하며 헤어짐을 말했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다들 내가 엄청 잘해준거 알아서 먼저 후회하고 연락 올거라고 하는데 나는 걔가 예전에 다툰 적 있을 때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어서 다툰 거여가지고 바로 사과하고 화해했거든 그때 연락하지 말라고 한 것도 진심 아닌데 내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 걱정했었고 이번에도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번에는 진심이 맞다면 더 연락했다가 차단할까봐 걱정되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섣부르게 못하겠어

[익인1]

헤어진지 얼마나 된 건데? 정말 지치고 힘들어서 혼자 있고 싶어한 거라면 혼자 있는 시간을 길게 갖게 두는게 낫긴 함 그렇게 혼자 지내고 나서 좀 멘탈 괜찮아져야 그제서야 너가 다시 생각날 틈이 생기거든

[글쓴이]

크리스마스 당일에 나 예쁘게 꾸미고 나온 거 알면서 만나서 예쁘다고 했으면서 데이트 하려고 하니까 집에서 쉬고 싶대.. 전날에는 가장 친하다는 친구한테 갑자기 나랑 헤어질까 라며 말해서 친구도 얘기 들어보니까 왜 그런지 이해 안가고 친구도 정말 이브날에 갑자기 처음 들었다고 알려주더라구 목요일 새벽까지 카톡 좀 보냈던 거 원래 계속 안 읽다가 어제 갑자기 점심 때쯤 읽고 아직 답장은 없어.. 차단한 것도 아니고

[익인1]

그럼 헤어지잔 얘기가 오간 건 아니고 집에서 쉬고 싶다한 걸로 다투고 얘기가 끝난 거야? 아님 걔가 헤어지자 한 건데 너가 연락 더 보내고 그걸 걔가 읽씹한 거?

[글쓴이]

헤어지자 라고 한 건 아닌데 집에서 쉬고 싶다는 말을 먼저 시작으로 지금 감정으로 더 만나고 싶지가 않다고 했어 시간을 가져도 달라질게 없을 거 같다고 난 엄청 매달렸지 매달렸는데 그래도 가더라고 그 매달릴 때 내가 얘기 점 하자고 계속 말하니까 지금 내 상태로 무슨 대화가 되겠냐고 들어가라고 하는데(집까지 데려다줬어) 카톡 읽었길래 나 퇴근 시간 이후에라도 연락 올려나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은 없어

[익인1]

흠.. 더 만나고 싶지가 않다 = 헤어지자이긴 하네 대체 뭐 때문에 저러는지 대화를 더 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상대가 대화를 회피하니.. 그래도 오늘 주말이니까 전화를 하든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얘기를 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헤어지자고 얘길해서 대화하도록 이끌어내보는게 맞을 듯

[글쓴이]

1에게
읽씹하는데 그래도 연락해서 이끌어내는게 나을까? 다들 기다리는데 이러다 차단까지 하면 어떻게 해? 서로 집도 아는데 내가 매달리면서 헤어질 때 연락 받아달라고 하니까 처음엔 대답 안하다가 내가 계속 매달려서 알겠으니까 대신 집 앞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했거든 그래서 보고 싶어도 가서 뭐라도 물어보고 싶은데 안가고 있어 근데 왜 연락은 안할까..

[익인1]

글쓴이에게
아직 대화하고 싶지않고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한 거라면 시간을 달라는 한마디라도 해달라고 보내 답 해주면 너도 기다리고만 있지 않고 진지하게 잘 생각 해보겠다 하고. 그럼 걔가 헤어지고 싶지 않고 뭔가 대화를 할 생각이면 시간 달라고 대답하겠지? 그렇게 답장 오면 거기에 긴 말 더 붙이지 말고 알겠다고만 해. 차단까지 하면 거기서 끝인 거지 그렇게 잠수이별 하는 애랑은 더 만날 가치가 없음 매달리지 마

[글쓴이]

1에게
그 애는 디데이 내렸고 나는 아직 카톡 정리 못해서 사진 그대로 냅둔 상태인데 걔도 차단한게 아니어서 보일텐데.. 둥이 말대로 해보라는거지? 나도 그냥 마냥 기다리기보다

[익인1]

글쓴이에게
마냥 기다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 근데 너가 이러다 차단까지하면 어떡하냐며 너도 기다려주다가 차단 당할까봐 겁나는 거면 어차피 차단 당할 거라면 말이라도 하고 차단 당하는 게 낫잖아 무작정 기다려주면 상대는 오히려 안 좋은 생각만 더 나거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싶으면 너도 너무 매달리지말고 냉정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거야 마냥 기다리고 싶지 않은 거면 내가 말한대로 해보라는 거

[익인1]

글쓴이에게
걘 지금 너와의 관계가 간절하지 않은 상태인데 너가 자꾸 들쑤시면 피곤하고 생각하기 싫어지고 이래서 헤어져야된다 생각할 확률이 높음 그러니 너도 좀 속으론 조급하고 걱정돼도 걔 앞에선 티내지말아야 해

[글쓴이]

1에게
응.. 걔 친구가 속마음이 어떤지 정말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본인한테 말한게 다인지는 모르겠는데 잘지내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더더욱 조급한 거 티내지말고 침착하게 정리 좀 된 것처럼 쓰니 말대로 이끌어내서 얘기를 좀 더 해보는게 맞다는거지?

[익인1]

글쓴이에게
엉 그치 침착하게 얘기해야 해 감정적으로 얘기하지말고

[글쓴이]

1에게
응 고마워 근데 난 아직도 모르겠어 본인도 울 거 같아서 말 못했고 예쁘다고 했으면서 왜 결국 그렇게 말을 꺼낸건지.. 내가 힘들어할 거알고 얼마나 자기를 사랑했는지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익인1]

글쓴이에게
내 전애인도 그랬어 헤어질 때 나더러 예쁘다면서 예뻐서 좋아했다고 할 정도로 예쁘다고..ㅋㅋ 헤어질 때 울기까지 함! 뭐 때문인진 몰라도 마음이 식었다거나 헤어져야할 이유에 확신이 생긴 거겠지.. 얘도 내가 힘들어할 거 알고, 내가 너무 노력해주는게 보여서 더 마음 아팠다고 내가 행복하면 좋겠다하고 헤어졌음 헤어지는 순간이 다 단칼같이 끝나진 않더라고

[글쓴이]

1에게
둥이는 붙잡았어? 아님 상대가 먼저 연락왔어?

[익인1]

글쓴이에게
헤어질땐 서로 쿨하게 헤어졌다가 내가 다음 날 엄청 매달렸는데 진짜 단호하더라 그래서 연락 안 하고 지냈는데 사이에 잠깐 연락 됐을때 내가 매정하게 답했더니 결국엔 그 후엔 먼저 연락이 오더라
내 전애인도 쓰니 애인처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잠수타는 타입이었어서 내가 당시 느낀 그대로 조언해준 거야 나도 그렇게 오히려 침착하게 대응하니 상대한테 먼저 연락 오고 그랬어

[글쓴이]

1에게
다들 기다려보라고 연락 올거라고 했는데 읽었는데 안오니까 더 초조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 둥이 말대로 잡고 싶다먼 침착하게 한 번 더 연락 보내봐야겠지ㅠ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집 앞에 찾아가는 건 안되는거겠지..

[익인1]

글쓴이에게
상대가 먼저 연락 오는게 베스트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생각할 시간 길게 주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야 너무 길어지면 너가 잘라내줘야 해 집 앞에 찾아가는 건 진짜 최악임 엉엉 울면서 구질구질하게 붙잡던 나도 그건 안 했음..ㅎ 집 엄청 가까운데도 집 갈 생각은 안 했어 왜냐면 그거 진짜 상대가 너를 혐오하게 될 수도 있음

[글쓴이]

1에게
그치 상대가 먼저 연락오는레 비스트지.. 그럼 둥아 내가 친구한테 연락한 거 알고 친구도 그렇게 헤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시 얘기해보라고 하겠다고 했는데 그냥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한거면 이미 마음 다 정리한걸까 아님 본인이 매달리는 날 두고 가서 마음 약해질까봐 그런걸까..

[익인1]

글쓴이에게
그 말 하나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 여태 좋았던 추억들이 있으니 좋아했던 사람이 무너져서 매달리면 그냥 사랑하고 말고를 떠나서 걔도 맘이 불편할거야 자기 마음이 그런데 너가 매달린다고 본인의 마음이 돌아오는 건 아니니까 둘 다 힘들 바에 그냥 연락 안 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수 있음

[글쓴이]

1에게
그래서 둥이가 오히려 시간 길게 갖는게 역효과일 수도 있다고 한거고?

[익인1]

글쓴이에게
뭐 그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넌 계속 이런 저런 말 하나 하나 다 의미부여하며 매일이 괴로울테고 걔도 제대로 정리 안 하고 자기 혼자 생각하고 시간 끌면 결국엔 헤어지는게 맞단 답이 도출될 확률이 높음

[글쓴이]

1에게
그럼 연락 오늘 보낸다면 몇시쯤에 보내는게 나을까

[익인1]

글쓴이에게
걔의 평소 생활패턴과 상황에 맞게 보내야겠지 걔가 밥을 먹는다거나 뭔가 취미를 즐긴다거나 하는 바쁜 시간대 말고 좀 아무 것도 안 하고 여유롭게 있을 것 같은 시간대에 보내

[익인1]

글쓴이에게
걔도 좀 마음으로도 시간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답장하고픈 맘이 생길거임

[글쓴이]

1에게
지금은 자고 있을 시간인데 헤어짐을 듣고 나니까 내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맞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