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이라도 해볼까하고 맛집탐방겸 공연보는 모임가입함. 뉴비라서 낯가리고 걸돌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혼자 20대(27)인거야.ㅠㅠ 같이가입한 남자는 30살이고. 그래도 모든 회원분들이 다들 잘해주셔서 첫날인데도 잘지냇는데, 같이 가입한 남자분이 뭔가 겉돌기에 내가 은근 말걸고 챙겨줌. 글구 어제 송년회했는데 내 옆에 그 남자분앉아서 내가 또 이것저것 말걸고 챙겨줬거든. 올해 수고많으셨다 이러면서!.
때마침 모임장님이 오시는데 35살되는 남자분이었어. 근데 그 남자분이 내년에 결혼하신다는걸 다른분께 듣게됨.(나는 뉴비라서 몰랐지만 다른 회원들은 알고있었음) 그래서 나도 축하함. 둘은 연구실동기였대(대학원인듯)
여기서 다른 회원분이 "00아(모임장) 형수님말 잘들어. 니가 2살 어리잖어ㅋㅋ 니같은 철부지 수숩하느라 이제 바쁠텐데" 라고 말함. 그래서 아 예비부인이 2살연상이구나 했지.
근데 돌아갈때 그 남자가 나한테 말걸어서 네 왜여? 햇는데
모임장님 결혼이 아깝다네? 자기같으면 자기보다 무조건 7살이상 어린여자와 결혼하거나, 예쁜외국여자랑 결혼할건데 저정도 능력에 왜 30후반 2살연상과 결혼한게 이해안된데. 난 웃으면서 사랑에 그런게 어딧어요ㅎㅎ 했는데
그 남자는 또 갑자기 결정사에서는 여자나이 어쩌구저쩌구, 커뮤에서는 통계가 어쩌구저쩌구,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하면서 갑자기 말이 빨라짐... 그래서 그냥 아... 네^^ 하고 갔는데 저이 진짜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