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걸리고 연애 잘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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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라서 들어올까봐 말하자면 

연애 전에 꼭 얘기했고, 

난 헤르페스 1형인데 교차로 성기에 났어

헤페 1형은 입인데 입에 난 상태로 성기쪽에 입 대면 교차로 헤페 생길수있음

다들 헤페 1형은 무조건 입이라고하는데 아냐 1형도 성기 날 수 있어

다행히 재발률이 매우 낮은편이지만 성병이라는건 알아야됨..

정확히 20살에 사귄 나이많은 애인이 입에 헤르페스 있다는걸 말 안하고 퍼트림^^ 그리고 자세히 말하면 마방감인데 하여튼 동의 없이! 해서 퍼진거고 본인 헤페있는거 말 안했음

나중에 알고 병원가자했는데 나한테 화내고 자기한테 뭘바라냐고 화내서 헤어짐

병원비 당연히 내가 냄 지는 잘못한거없다고해서

나도 당시 여군 애인도 남군 간부여서 사겼는데 그뒤로 연애 포기 했다가 

지금 만나는 사람은 나 좋다고해서 나 이거있고, 물집 생기면 퍼질수있다

헤르페스는 성병이고 이거 퍼지면 너도 성병걸리는거다 다 말했는데 손 잡아주면서 그래서 지금은 어때? 괜찮아? 아프진않고?

이러고 이해해줌

세상 사람들 다 등졌다 생각했는데 이런사람도 있구나싶음

친한친구한테도 울면서 말했는데 영양제 사주고 화내주고 아픈지 틈틈히 확인해줌

인복은 좋은듯

하여튼 성병있다고 연애 못 하는건 아니다..이말

[익인1]

우와 애인 멋지다ㅠㅠㅠㅠㅠ 맘고생많았을텐데 다행이야

[글쓴이]

나 퍼트린 인간은 잘만 결혼해서 살드라,,,

[익인2]

그럼 부인도 전염되지않나?

[글쓴이]

결혼까지했으면 다 알고만났지 않을까싶어...

[익인3]

정말 쓰니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ㅠ

[익인4]

와....나도 전애인한테 hpv옮아서 낙담중인데 좋은사람이면 이해해주는구나ㅠㅠㅠㅠ쓰니 너무 부럽다!!!

[글쓴이]

전애인들 다 왜그런걸까..
난 처음에 애인이 성병이 어떤건지 모르나 싶어서 잘모르냐고 성병은 진짜 위험하고 안좋은거니까 다시 설명하겠다하는데 알고있다고
인터넷에서 본적있고 그걸로 문제된것도 봤고 다 안다고
자기도 군생활하면서 문란한 남군들 봤는데 아마 내가 어려서 잘몰라서 안좋은사람인지 모르고 사겼다가 옮은걸거라고 힘들었겠다고 안아주고 그러더라고
하여튼 잘 만나고 있어
화나면 화났다 싫다 표현 다 하게끔
성병으로 약점되지않게끔 해주더라

[익인5]

20에 걸려서 혹시 지금은 몇 살이야? 남친 나이도 궁금해… ㅠㅠ

[글쓴이]

나 여섯 애인 다섯이야

[익인5]

그동안 연애 안 하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한 거야? 옮긴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은데 다른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못 헤어지고 있어..

[글쓴이]

아니 그전에도 했어
그전도 이해했고 잘 만나다가 걍 다른이유로헤어졌어
다행히 그땐 재발은 안했어

[익인5]

요즘은 재발해? 어느정도로 재발했어..?

[글쓴이]

5에게
난 재발이 없어..! 매일 물집있는지 다 확인해보는데 없어
헤페 1형 교차라 재발이 거의없거든..

[익인5]

글쓴이에게
다행이다 ㅠㅠ 수포 없어도 전염성 있다던데 뭐 다리저린다던가 신경통도 없어..?

[글쓴이]

5에게
응 없어 아예

[익인6]

나 헬페 걸린지는 2년이 되어가지만 헤어져서 헬페이후의 썸은 이제 처음 시작되는거거든? 그래서 요즘 썸타는 사람 생기니까 헬페관련 죄책감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다가와줄때 깔짝 반응하고 그러고 있는데...거의 몇주간 포비아와서 너무 힘들었어 하루에 5시간을 헬페관련해서 찾아보고, 가족들하고 친구들하고 대화하는 순간에도 헬페 생각이 문득 나서 우울하고 시간을 돌리고싶다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끝도없는 우울에 빠져있었어.. 썸남하고 이렇게 좋은데 이 얘기 했다가 떠나버릴까봐...근데 정말 이글 너무 용기도 생기고 힘이 되는거같아 정말로...요즘 너무 우울했고 어쩌면 이런 글을 원했던거같아 만약 썸남이 날 떠나더라도 이해해줄수있믄 사람은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기고 너무 고마워 나도 꼭 썸남이 날 받아주면 좋겠다 고마워 글쓴아

[글쓴이]

헉 내 글이 너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다.
일단 만약 썸남이 받아들이지못한다면 그것또한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너무 상처받지마
나는 그래 내가 걸리고싶어서 걸린것도 아닌데 이거로 나한테 더럽다니 그런말 한다면 손절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인들 그런거에 나쁘게 생각 안하더라고
다른 친한동생둘도 아는데 걔네들도 나보고 걱정말라하고 수건도 같이 써 근데 애초에 나는 밑부분 수건으로 아예 안써서 괜찮긴하지만
생각보다 그게 너잘못이 아닌거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어 걱정마
나도 당연히 애인이 피할줄알았는데 다 이해하더라고 세상엔 마냥 내편이 없진않아
익인이 힘내고 힘들때마다 댓글달아
나 여기 죽치곸ㅋ있어서 댓글 옛날껏도 다 다니까 답해줄게
힘들어하지말고 거절당해도 이해해줄사람은 많다~~

[익인6]

자존감 높아보이고 멋지다 글쓰나...!!! 나 궁금한 질문 몇가지 있어 나이대도 비슷해서ㅎㅎ
-지금까지 고지는 다 성공했는지
-옮긴적은 없는지
-옮기지 않기위해 어떻게 하고있는지
정보 공유햐주면 앞으로 도움이 많이될거같아...🥹

[글쓴이]

웅 나 다 성공
옮긴적없어 애초에 내가 재발 안하기도 했어..난 헤페 1형교차라 재발률이 매우 적은편이기도 하고..

우린 무조건 피임하고 면역력 높이려하고있고 혹시라도 생기면 절대 2주이상 관계하지말자했엄

[익인6]

글쓴아 정말정말 또 댓달아서 미안한데 ㅜㅜㅜ 내가 지금 호감가는분하고 처음으로 사적으로 만난단말이야 정말 행복하게 놀고싶은데 그 분만 보면 댜가리 뉴런 한줄기에서 파밧 하고 헬페가 자꾸 스쳐지나가서 이 관계를 만들어나가능게 너무 무섭고 고지하는게 너무 두렵거든 고지할때 어떻게 말하는개 좋은지 팁이라던가 좀 알려줄수있을까 너무 마음에 드는 분이라 정말 너무 자신없으면서도 놓치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하....0

[글쓴이]

6에게
그냥 그분이 고백하면 얘기해야지 울든 뭐든 얘기는해야해

[익인7]

와 나랑 똑같아 수고했어